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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55> 봉화 한수정(寒水亭)(보물) 221103

소재지 :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 134
건립시기 : 조선 선조 41년(1608), 1742, 1848, 1880년 중수
문화재지정 : 보물 제2048호(2019.12.30지정)
답사일자 : 2022년 11월 3일, 맑음



봉화 한수정(寒水亭)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충재 권벌(沖齋 權橃, 1478~1548)의 뜻을 기리기 위해, 손자 석천 권래(石泉 權來)가 선조 41년(1608)에 지은 정자이다. 권벌은 조선 성종 9년~명종 3년의 문신으로 한성판윤, 예조판서, 병조판서, 우찬성 및 원상 등을 지냈고 사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원래 이 자리에는 권벌이 세운 거연헌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화재로 이 건물이 소실되자, 그의 2대손인 권래가 이 건물을 세우고 이름도 한수정으로 고쳐 붙였다. 한수정(寒水亭)은 '찬물과 같이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 정자'라는 뜻이다.

초연대


이 건물은 T자형으로 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에 직교하여 바닥을 1단 높게하여, 온돌 2칸과 사방에 마루를 둔 건물을 붙여 세웠다. 와룡연(臥龍淵)이라 불리는 연못이 3면에 둘러져 있으며, 연못과 정자 사이에는 초연대(超然臺)라는 이름의 바위가 있다. 주위의 울창한 수목이 정자와 잘 어울려 수려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독특한 평면구성과 건축구조 및 연못과 조경 등으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