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해원 골든비치c.c. 180620-22
일시 :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 22일 금요일 (2박3일), 날씨 : 맑음
장소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공항로 230, 설해원 골든비치c.c
동반자 : 김태호, 임두호, 정상태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김태호 사장이 우리들 세 사람을 그가 회원인 양양의 설해원 골든비치c.c.에 2박3일 초청을 했다.
때 맞추어 뽑은 기아자동차의 K9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도 겸하여 서울양양고속도로 150km를 신나게 달렸다.
인간이 만든 기계가 인간이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 정도로 가끔 콘트롤만 해주면 차가 스스로 달렸다.
골든비치에 도착하여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2시 30분에 첫 티샷을 했다.
설해원 골든비치는 새서울그룹이 운영하는 동해 최북단에 위치한 리조트형 골프클럽이다.
전장 10,049m의 코스는 파인, 새먼, 시뷰의 세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고 총 27개 홀이다.
설악산과 동해를 바라보는 자연지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양잔디를 깔았으며 회원제로 운영된다.
회원은 골프코스와 함께 골프텔을 이용할 수 있어 여러날 휴양겸 골프를 즐기기에 편리하다.
준비를 마친 우리는 기념촬영을 하고 새먼코스 1번홀부터 라운딩을 시작했다.
자연지형을 가능한 그대로 살린 코스는 숲속에서 산림욕을 하는듯한 상쾌한 느낌을 주고
잘 관리된 잔디는 디봇 자국도 별로 없어 녹색 융단위를 걷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동반하는 세 사람은 여기가 구면이지만 나는 초면인데다 화이트 티에서 하는 티샷이 거리가 길어서 상당히 부담스럽다.
오후가 되어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과 함께 초록 들판이 너무나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어 라운딩은 대충대충 건성이다.
새먼코스 나인홀이 건성중에 끝이 났다.
다음은 시뷰코스로 나가는데 여기도 경치가 좋아 골프 보다는 사진 찍기에 몰두하다보니 케디녀의 진행독촉이 불같다.
무아중에 라운딩이 끝났고, 성적표를 받아보니 그런대로 양호하다.
초면의 골프장에 화이트 티 사용에다 사진 찍기에 정신을 뺏기고 건성으로 친 성적이 87이면 낼 부터는 해볼만하다고 자위한다.
목욕까지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골프텔로 이동한다.
골프텔은 방이 3개인데, 따블베드룸, 트윈베드룸, 온돌룸 중에서 나는 온돌룸에서 독방을 쓰기로 했다.
저녁식사는 자동차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송이골(033-672-8040) 이라는 음식점에서 송이영양돌솥밥으로 먹었다.
다음날 저녁은 좀 떨어진 거리에 있는 영광정(033-673-5254)이라는 메밀국수집에서 막국수와 돼지고기수육을 먹었다.
골프장 회원인 김태호 사장이 다년간 탐색 끝에 찾아낸 맛집이라 싸고 맛이 있었다.
남은 이틀간에 전체 골프코스를 골고루 두 번씩 돌고 더위도 잊은채 간단한 내기로 흥을 돋웠다.
작은 스킨을 빼먹는 내기를 걸어 긴장감을 돋웠는데 나는 한 스킨도 따지 못한 불운을 겪었지만
3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초청해준 김태호 친구와 동반자 두 사람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