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누정/세종.대전.충청도
<한국누정087> 제천 원호 유허비와 관란정(觀瀾亭) 220719
노인장대
2022. 8. 18. 04:47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장곡리 산 14-2
건립시기 : 조선 헌종 11년(1845), 1941년 개축
문화재 지정 : 충청북도 기념물 제92호
촬영일자 : 2022년 7월 19일, 맑음
관란정은 아래 주차장에서 400m 언덕길을 올라 산 위에 있다.
이곳은 원호(元昊) 선생이 단을 쌓고 그 옆에 관란정(觀瀾亭)을 지어 단종이 유배된 영월의 청령포를 향하여 날마다 문안을 드리던 곳이다. 원호는 손수 가꾼 채소와 과일을 박통에 담아 영월로 흐르는 서강에 띄워 청령포에 도달하게 하였다.
원호는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자는 자허, 호는 관란이며 본관은 원주이다. 세종 4년(1422)에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직제학에 이르렀으나,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고향인 원주에 내려와 은거하였으며, 단종이 죽자 영월에 가서 3년 상을 마쳤다. 그 후 세조가 불렀으나 나가지 않고 여생을 마쳤다. 정조 8년(1784)에 시호를 내려 정간이라 하였다.
관란정은 헌종 11년(1845)에 중수하고, 1941년에 개축하였으며, 2013년에 보수하였다. 유허비는 홍양호가 글을 지어 세웠다.
아래 데크를 따라 내려가면 서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