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누정131> 경주 양동마을 심수정(心水亭) 220802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38-5(양동리 98)
건립시기 : 조선 명종 15년(1560), 1917년 복원 재건축
문화재지정 : 국가민속문화재 제81호
답사일자 : 2022년 8월 2일, 맑음
심수정(心水亭)은 여주이씨 문중에서 조선 중기 학자 농재 이언괄(聾齋 李彦适, 1494~1553)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명종 15년(1560) 경에 지은 정자이다. 이언괄은 벼슬을 마다하고 형님인 회재 이언적 대신 노모를 모신 분으로 '시끄러운 세상에 뜻을 두지 말고 귀먹은 듯 살아가라'는 뜻의 농재라는 호를 스스로 지었다고 한다. 지금 있는 정자는 철종 때에 행랑채만 빼고 화재로 모두 타버려 1917년 원래 모습을 살려 다시 지은 것이다.
'마음을 고요한 물과 같이 가지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으로 안락정과 강학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마을의 서당 역할을 했다. 마을 안팎에 있는 10개의 정자 중 규모가 제일 크며, 여주이씨 집안의 종가인 무첨당과 향단을 바라보기 위해 건물을 'ㄱ'자로 배치하고 누마루를 두었다.
심수정은 양동마을 초입의 가운데길 개천에서 오른쪽 언덕에 위치해 있다.
왼쪽에 누마루를 달고 함허루라 하였다. 이곳에서 보면 여주이씨 종가인 무첨당과 향단이 잘 보인다.
저 건너편 오른쪽 언덕에 보이는 담장 안쪽이 무첨당이고,
왼쪽 언덕에 담장으로 둘러진 가옥들이 향단이다.
뒤쪽 언덕에서 내려다 본 심수정 전경
무첨당 방향에서 바라본 심수정
심수정의 위쪽에 강학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