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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누정146> 영양 서석지 경정(敬亭) 221101

노인장대 2022. 12. 27. 04:47

소재지 : 경상북도 영양군 임암면 서석지1길 10 (연당리 394-2)
건립시기 : 조선 광해군 5년(1613)
문화재지정 : 국가민속문화재 제108호
답사일자 : 2022년 11월 1일, 맑음



서석지에 도착하니 수령 400년 된 노거수 은행나무가 노란색 옷을 입고 우리를 반겨준다.

 


서석지(瑞石池)는 영양에 있는 연못 이름으로,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연못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1613)에 정영방(鄭榮邦)이 만들었다. 정영방은 동래정씨로 호는 석문(石門)이고 자는 경보이며, 뛰어난 성리학자이자 시인이었다.

 


서석지는 자양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데, 연못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주일재(主一齋), 서쪽에 경정(敬亭), 뒤쪽에 수직사(守直舍)가 있다. 연못 북쪽에는 네모 모양의 단을 만들어 매화, 국화, 소나무, 대나무를 심고 사우단(四友壇)이라고 이름하였다. 연못의 동북쪽에서 물이 들어오는 곳을 읍청거라 하고, 서남쪽으로 물이 나가는 곳을 토예거라고 하였다. 읍청거쪽에는 연못 속에 잠기거나 드러난 60여 개의 서석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묘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 돌들에는 선유석, 통진교, 희접암, 어상석, 옥성대, 조천촉, 낙성석 등의 이름이 붙어있다.

 

 

 


뒤쪽에 수직사가 있다고 하였으나, 수직사는 찾지못하고 대신 자양재라는 건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