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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누정176> 안동 하회마을 겸암정사(鎌菴精舍) 221117
노인장대
2023. 3. 18. 05:15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풍일로 181 (광덕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 22년(1567)
문화재지정 : 국가민속문화재 제89호
답사일자 : 2022년 11월 17일, 맑음
겸암정사(謙菴精舍)는 서애 유성룡의 맏형인 겸암 유운룡(柳雲龍, 1539~1601)이 학문 연구와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조선 명종 22년(1567)에 지었다고 하며 하회마을 부용대 서쪽 높은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로 이루어져 있고, 안채 왼쪽에는 방앗간채가 있다.






정사(사랑채)는 하회마을이 바라다 보이는 남쪽 절벽 위편에 안채는 정사 뒤쪽에 배치하였다. 정사는 2층 누각 형식으로 앞면 4칸. 옆면 2칸 크기이다. 가운데에 대청 4칸을 두고 좌우로는 방을 두었다. '겸암정'이라고 쓴 현판은 스승인 퇴계 이황 선생이 직접 써준 글씨이다. 겸암정이란 이름에는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유운룡은 이 이름을 귀하게 여겨 자신의 호로 삼았다.








누각에 앉으면 강 건너 만송정 숲과 하회마을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며, 절벽 아래 굽이도는 강줄기와 자연이 어우러진 진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벼슬길을 멀리하고 자연 속에서 학문에만 전념하고자 했던 선비의 면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가까운 곳 아우 유성룡의 옥연정사 옆에 유운룡을 배향하는 화천서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