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누정186> 안동 백운정(白雲亭)과 개호송숲 230306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길 597-30 (임하리)
건립시기 : 조선 선조 1년(1568)
문화재지정 : 명승 제26호,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75호
답사일자 : 2023년 3월 6일, 맑음
백운정(白雲亭)은 조선 선조 1년(1568)에 귀봉 김수일(龜峯 金守一, 1528~1583) 선생이 지은 정자이다. 김수일은 본관이 의성으로 청계 김진(靑溪 金璡, 1500~1580)의 둘째 아들이다. 과거에 합격하였으나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고향에 남아 자연과 더불어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백운정은 김수일 선생이 선친이 유산으로 남긴 부지 위에 건립하였으며 이후 몇 차례 보수하였다.
[안동 백운정 및 개호송 숲 일원]은 한국의 대표적 씨족 촌락인 내앞마을과 개호송, 강건너편의 백운정 등이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과 어우러져 뛰어난 절경을 자아내는 경승지로, 명승 제26호로 지정되었다.




백운정 주소로 네비를 치면 개호송숲으로 데려다 준다. 강건너 백운정으로 가려면 한참 아래에 있는 임하보조댐 둑을 건너서 접근해야 하는데 길이 험해서 4륜 구동 SUV가 아니면 어렵다고 한다. 반변천 상류에 있는 임하대교를 건너 산너머 추월마을로 진입하여 백운정에 접근하는 길을 찾았으나, 그 또한 승용차로는 접근이 어려워 2시간을 헤매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후일 김수일 선생의 후손인 고교 동기 동창(김태훈)의 말에 의하면, 임하보조댐 근무자에게 백운정 방문 목적을 알리고 문을 열어줄 것을 요청하면 통과를 시켜주고 댐을 건너 제방길을 따라가면 일반 승용차로도 백운정 앞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기회가 되면 단풍이 멋진 가을날 백운정에 올라 반변천 푸른 강물과 건너편 개호송숲, 그리고 그앞 내앞마을까지 펼쳐진 황금들판을 감상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