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빅토리아수련 대관식 170829
일시 : 2017년 8월 29일 19 시 ~ 22시
장소 : 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 연꽃단지
빅토리아연꽃의 대관식을 보러 왕송호수로 갔다.
내가 연꽃을 찍으러 전국의 연밭을 찾아다니던 2003~2005년 경에는 오직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에만 빅토리아연꽃이 있었다.
당시는 빅토리아연꽃의 개화를 보려면 금전,시간,여미지직원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전국의 대단위 연꽃단지에는 어디든 이 꽃이 있어 이맘때면 사진가들이 바글바글 밤을 새운다.
학명 : Victoria Amazonica
분류 : 수련과 빅토리아속 다년생수초
이명 : 빅토리아수련, 큰가시연꽃
꽃말 : 행운
원산지 :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유역
개화시기 : 8월 ~ 9월
둥근잎의 지름이 1 ~ 3m로 어린아이가 앉을 수 있다.
물속의 밧줄같은 줄기는 길이가 7 ~ 8m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여 학명을 지으면서
Victoria Regia로 이름 지었으나, 그 후 Victoria Amazonica로 변경 되었다.
꽃의 지름은 25 ~ 40cm 정도이고 꽃잎이 많고 짙은 향기가 있다.
딱정벌레에 의해 꽃가루 수정을 한다.
꽃의 수명은 대략 48시간 정도 간다.
첫날 저녁에 흰색이나 엷은 붉은색으로 피었다가 날이 밝으면 꽃잎을 닫는다.
다음날 저녁 5시경 전후하여 일부 꽃잎이 짙은 붉은색으로 바뀌고 붉은색의 꽃술이 드러난다.
시간의 흐름에따라 변화를 거듭하던 꽃잎과 꽃술이 대략 10시경에 절정의 순간을 맞이했다.
이 순간의 모습이 마치 왕관과 같아서 빅토리아연꽃 대관식이라 부른다.
또한 꽃의 개화시간이 오후 5시경부터 새벽 2시 사이여서 빅토리아연꽃을 밤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화려한 대관식을 마친 연꽃은 점차 물밑으로 가라앉아 꽃으로서의 삶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