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생화출사/수도권

성벽 돌틈에는 큰꿩의비름, 성벽 아래 길섶에는 병아리풀, 남한산성 170914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 해도 9월 초순부터 남한산성에 큰꿩의비름 출사객들이 줄을 잊는다.

3년을 큰꿩의비름과 상면했으니 올 해는 건너뛰고 다른 꽃들을 보러다니느라 바빴는데 그래도 섭섭하다.

마침 오늘의 날씨가 너무나 맑은 날이어서 일몰 촬영이 가능할 것 같아 겸사겸사 무리하게 오후 2시에 차를 몰았다.

 

 

 

 

 

 

 

 

 

 

이미 시기적으로 상당히 늦은터라 서문쪽 보다는 큰꿩의비름의 개화가 늦었다는 정보를 따라 동문으로 갔다.

오후 빛이라 성벽의 많은 부분이 그늘에 잠겨있고 꽃들의 2/3는 이미 시들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아직은 늦둥이들이 탐스런 꽃들을 피우고 색깔도 짙은 붉은색을 띄는 꽃들만 골라 집중 조명을 했다.

 

 

 

 

 

 

 

 

 

 

 

 

 

 

 

 

 

 

 

 

 

 

관련글 : 작년 출사기

 

http://blog.daum.net/ygkgyou/750

 

 

 

 

 

 

 

 

 

 

일몰촬영에 대한 기대 때문에 오랜 시간을 큰꿩의비름에만 매달려 있을 수 없어 병아리풀을 찾아 남문으로 갔다.

남문쪽에서 드디어 병아리풀을 찾아냈다. 성벽의 밑바닥 풀숲에서 앙징스러운 녀석들을 찾느라 땀깨나 흘렸다.

야생화 이름에서 병아리라는 말이 붙은 것은 다 큰닭에 비해서 병아리처럼 작다는 의미가 포함되 있다.

 

 

 

 

 

 

 

 

 

 

 

 

 

 

 

 

 

 

 

올 해는 못보고 넘어가는가 했던 큰꿩의비름과 병아리풀을 만나봤다는 것만도 기분이 좋아

병아리풀을 가능한 큼직 큼직하게 찍어 주었다.

 

 

관련글 : 병아리풀 해설

http://blog.daum.net/ygkgyou/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