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보룡길 44(보룡리 산 33-2), 단월면 복지회관 앞 동산
건립 시기 : 고려 우왕 1년(1375)
문화재 지정 : 양평군 향토유적 제11호
건물규모 및 구조 : 정면 2칸, 측면 2칸의 정방형 굴도리 집, 팔작지붕 골기와 겹처마 단청
보산정은 단월면 복지회관(단월면주민센터) 앞 주차장에 무료 파킹이 가능하다.




보산정(寶山亭)은 고려 말 공민왕(재위 1351~1374) 때 무안 박 씨의 선조인 간의대부 송림(松林) 공이 당시 정계와 왕궁의 혼란을 피해 이곳에 낙향, 이곳에 시회장으로 건립한 것이 그 기원이라 한다.
이 정자는 고려 우왕 1년(1375)에 창건하고 그 뒤 송림 공의 6대손 이조참판 항양 공 박원겸의 수학당으로서 이후 저명한 유림 문사와 애국지사들의 시회장으로서 혹은 유한 야사의 소요지로서 사용되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 차례 중건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 건물은 1955년 마루를 축조했고, 1974년 무안 박 씨 종중에서 기둥, 벽 등을 시멘트 콘크리트조로 복원한 것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에 골기와를 얹은 정면 2칸(4.30m), 측면 2칸(4.30m) 정방형의 굴도리 집으로 겹처마에 단청을 했다.
정자 주변에는 몇 그루의 노송이 운치 있게 둘러싸여 있으며, 전면에는 전설이 담긴 부안천이 흐르고 있어 한층 아취를 더해 준다.









조선 영조 때 무안 박 씨가 이 고장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었는데 하인들의 잘못으로 큰 화를 입자 하인들을 모두 중벌로 다스렸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산으로 도망하여 승려가 된 뒤 자칭 도사가 되어 중벌로 죽은 동료의 한을 풀어주고자 박씨집 연못에 있는 청룡과 황룡을 없애려고 소금 100섬을 뿌렸다. 그러자 청룡은 보산정 아래의 부안천으로 들어가고 황룡은 용문면 광탄리에 있는 봉황정 아래의 흑천으로 갔다고 한다.




보산정이 있는 동산 길 건너편에 무안 박씨 문중의 선영이 있다. 이곳에 송림 공과 6대손 항양 공 박원겸의 신도비가 있다.


선영 앞에는 수령 600년이 넘는 보호수 느티나무가 우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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