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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강원도

<한국누정057> 강릉 남산공원 오성정(五星亭) 220517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강변로 224-12(노암동 740-4)
건립 시기 : 조선 인조 5년(1627), 1927년 재건축
문화재 지정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47호(1974.9.9 지정)
촬영 일자 : 2022년 5월 17일, 맑음


오성정(五星亭)은 조선 인조 5년(1627)에 처음 지어졌다고 알려졌으며, 지금의 건물은 1927년에 1867년 정묘생인 동갑 계원들이 회갑기념으로 세운 정자이다. 건물의 평면은 정묘계를 상징하는 '丁'자형이며, 일제강점기에 헐린 강릉 객사의 일부 자재를 이용하여지었다고 한다.
현종 7년(1666) 송광연이 강릉에 와 있을 때 정자 아래에 조그만 집을 짓고 아침저녁으로 올라와 놀던 곳이었다.
오성정이 있는 남산은 강릉의 안산으로 구한말 의병활동 등 국권회복을 위한 독립운동과도 연고가 있는 곳이며, 한국전쟁 때 순국한 한국청년단원 222인의 충혼탑과 수복 전야에 산화한 순국 삼학도의 묘가 있는 유적지이기도 하다.


정자의 이름은 오성취규(五星聚奎)라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이 정자는 총 4칸 규모로 단층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낮은 기단에 원형 쇠시리 된 주초 위에 어울리지 않는 단면이 큰 원기둥 위에 주두를 얹은 소로 수장 구조의 간단한 구조이다. 사방은 뚫려 있으며 전면과 배면을 제외하고 양측면 모두 계자 난간을 둘러 조망의 방향성을 유도하고 있다.

정자 안에는 12개의 현판이 걸려있고, 밖에는 해강 김규진과 석둔 거사가 쓴 '오성정' 현판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