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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대구.경북

멋과맛 단풍여행, 봉화 청량사 211031

여행 장소 :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247
여행 일자 : 2021년 10월 31일 (일), 맑음


청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청량산 연화봉 기슭에는 내청량사가, 금탑봉 아래에는 외청량사가 있다. 두 절은 모두 663년(문무왕 3)에 원효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 이후 오랫동안 폐사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중건 등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다만, 창건 당시 승당 등 27개의 부속건물을 갖추었던 큰 사찰이었다는 것만 전하여지고 있다. 현재의 두 절은 비록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지만 상호 연관적인 관계에 있다.
내청량사에는 유리보전, 외청량사에는 응진전이 있는데, 현재 여승의 수도처가 되고 있는 두 절은 사세가 미약하며, 단지 유리보전만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량산 도립공원은 완전히 단풍으로 물들었다.


주차장이 만차여서 길가에 주차하고 청량사로 오른다.


청량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법당까지 약 1km에 달하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45도 각도로 가파르다.


가파른 길이 굽이굽이 굴곡이 진다.

가장 가파른 고개를 오르니 금탑봉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절집에 다다르니 단풍터널이 더욱 아름답다.


드디어 절 입구 안내판 앞에 도달했다.

절 경내 찻집인 안심당이다. 안심당 처마 끝에 금탑봉이 손에 잡힐 듯하다. 저 금탑봉 아래 외청량사 본전인 응진전이 있다.


범종루가 공사중이라서 가능한 비켜가며 단풍에 둘러싸인 절집들을 사진으로 담아본다.

연화봉 아래 내청량사의 본전인 유리보전과 지장전의 모습이다. 참으로 높은 곳에 절집을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절벽 위에 세워진 5층 석탑이 아슬아슬하다.
그 옆에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가 이채롭다. 소나무가 보호를 받기보다 소나무가 5층 석탑을 보호하는 느낌이다.


오후 늦은 시간대여서 그늘진 곳이 많긴 하지만 전경을 파노라마로 잡아본다.


너무 늦기전에 하산을 하기 위해 절집을 내려간다. 콘크리트 포장길이 너무 가팔라서 무릎을 다치지 않으려면 천천히 내려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