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백여행 마지막 코스로 남원읍 위미리 929번지 애기동백농원으로 갔다.
여기는 위미동백농원으로 네비게이션 찍으면 안나오고 위 주소로 찍어야 나온다.
여기도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고, 위미동백나무군락에서 1km정도 거리여서 걸어서 갔다.
큰길에서 오른쪽 농로를 따라 100m정도 들어가면 제주 돌담에 둘러싸인 넓은 감귤밭 가운데
둥글둥글하게 잘 다듬어진 동백나무숲이 보인다. 여기가 위미 애기동백 농원 이다.
이 동백농원도 개인이 조성하고 운영하는 곳이어서 관리차원에서 입장료 3,000원을 받는다.
노인이라고 1,000원을 깎아준다. 사진은 내가 더 많이 찍어갈 텐데 은근히 미안하다.
여기도 지금이 절정기라서 그런지 관람객이 바글바글 한다.
이 농원은 면적이 약 1,500평 정도 되고,
수령이 40년되고 높이가 5 ~ 10m 정도 되는 애기동백나무 260여 그루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꽃 이름에 애기라는 말이 붙으면 같은 종류의 다른꽃 보다 작다는 뜻이다.
애기동백은 원래 일본이 원산지인 것을 수입해 들여온 것이고
꽃잎이 겹꽃으로, 합쳐지지 않고 활짝 벌어지듯 핀다.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한장씩 각각 떨어져 바닥에 싸이면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 하다.
애기동백도 겨울철인 11월부터 1월에 걸쳐 꽃이 피고 지는데
여기 애기동백은 1월 중순이 가장 피크인 것 같다.
둥글둥글하게 잘 전지된 애기동백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바닥에는 원형의 둥근 카펫이 도넛처럼 펼쳐져 있다.
사진찍기 좋도록 잘 조성되 있어 많은 관람객이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고
관람객이 없는 이른 시간에는 웨딩 사진을 찍으러 오는 커플들도 많다고 한다.
이로써 금년도 제주도 동백꽃 여행은 끝을 맺는다.
동백의 본고장 서귀포시에 있는 이름난 동백꽃 단지 네 곳을 가장 절정의 순간에 감상을 했다.
덤으로 기대했던 동박새와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만나지 못했지만
날씨마저 감상과 촬영에 도움이 되도록 해 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드린다.
'국내이야기 >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과맛 제주도여행, 성산으로 가는 길 210909 (0) | 2021.09.17 |
---|---|
<일출여행> 광치기해변의 성산일출봉 일출 180119 (0) | 2018.01.29 |
토종 홍동백 만개한 위미동백나무군락 180118 (0) | 2018.01.27 |
<일출여행> 형제섬 일출 둘째날 180118 (0) | 2018.01.26 |
축제가 끝난 휴애리 동백꽃 180117 (0) | 2018.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