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금강애기나리이다.
함백산에 살고 있는 금강애기나리도 높은 곳에 있지만 자동차로 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힘들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신록이 우거진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기분은 상쾌한데 오전에 그렇게도 푸르던 하늘이 시커먼 구름으로 변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다.
함백산에 도착하여 길가에 주차를 하고 우선 오른쪽 산길을 따라 산을 오른다.
길가 양쪽으로 쥐오줌풀이 싱싱하게 꽃들을 피우고 있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생략하고 처음보는 꽃들만 찾아 담는다.
산장대 ( http://blog.daum.net/ygkgyou/912 )
죽대 (http://blog.daum.net/ygkgyou/908 )
풀솜대 (http://blog.daum.net/ygkgyou/909 )
드디어 금강애기나리를 찾았다.
숲속에 숨어있는 앙징스러운 별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빛이 없어 반짝이지 않는 별이되어 아쉬움이 밀려온다.
금강애기나리 ( http://blog.daum.net/ygkgyou/918 )
금강애기나리를 조우하고 다시 아래로 내려와 이정표 왼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함백산을 오르면서 좌우의 꽃들을 탐사한다.
꿩의다리아재비 ( http://blog.daum.net/ygkgyou/915 )
노루삼 (http://blog.daum.net/ygkgyou/914 )
두루미꽃 ( http://blog.daum.net/ygkgyou/916)
박쥐나물 ( http://blog.daum.net/ygkgyou/913 )
연영초 ( http://blog.daum.net/ygkgyou/911 )
유럽나도냉이 (http://blog.daum.net/ygkgyou/906 )
이 길가에서도 다시 한번 금강애기나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또 고산에 올라도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나도옥잠화를 한 포기 만났는데 꽃이 떨어져 버리고 겨우 두 개의 꽃잎만 남았다.
나도옥잠화 (http://blog.daum.net/ygkgyou/917)
산을 높이 올라갈수록 풀 보다는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 많다
저지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고산식물들만 채집했다.
각시괴불나무 (http://blog.daum.net/ygkgyou/645)
귀룽나무 ( http://blog.daum.net/ygkgyou/902 )
매발톱나무 (http://blog.daum.net/ygkgyou/904 )
쇠물푸레나무 (http://blog.daum.net/ygkgyou/903 )
오미자나무 ( http://blog.daum.net/ygkgyou/910 )
저지대에서는 다 져버린 철쭉도 여기서는 이제서야 고운 빛갈을 뽐내고 있다.
산정에 가까이 가니 세찬 바람에 몹시도 춥다.
여름복장에 덜덜 떨다가 가방에 넣어 간 등산잠바 하나로 겨우 견디어 낸다.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식물도 없는데 그만 내려갔으면 싶은데 공지는 계속 올라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도 처음보는 시닥나무가 정상 가까이에 있다는 정보에따라 누군가에게 전화를 계속하며 올라간다.
시닥나무 (http://blog.daum.net/ygkgyou/905 )
추위에 덜덜 떨며 쫓기듯 내려오면서도 올라갈 때 담지못한 꽃을 몇개 담아왔다.
둥굴레 ( http://blog.daum.net/ygkgyou/656)
줄딸기 (http://blog.daum.net/ygkgyou/659)
쥐오줌풀 ( http://blog.daum.net/ygkgyou/667 )
처녀치마 씨방 ( http://blog.daum.net/ygkgyou/109 )
함백산을 내려오는 길에 만항재를 둘러서 왔다.
시간도 늦었고 흐린 날씨여서 어둑어둑 했지만 하늘숲공원의 야생화단지에 가득한 꽃쥐손이 무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아직은 이른 때여서 꽃이 덜 피었지만 꽃쥐손이가 만발한 장관을 보러 다시 오고싶은 곳이다.
꽃쥐손이 ( http://blog.daum.net/ygkgyou/146 )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보기위해 강행군한 하루였다.
오늘 하루동안에 처음 만난 야생화만 무려 27종이였다.
운전하며 꽃길 안내하느라 수고하신 공지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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