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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상

애마 영면 그리고 신마 축성 180322

나의 사진인생에서 15년간 발이 되어주었던 싼타페를 오늘 폐차장으로 보냈다.

내가 사진을 시작하고 3년째 되던 해인 2003년 3월에 SUV차량인 싼타페를 출고 받았다.

그 후 단 한번의 말썽도 없이 나를 일출몰,꽃밭,설경,축제장,산사, 그리고 야생화 현장까지

사진 소재를 찾아 전국을 누비며 나와 함께 15년을 달리고 이제 그 운명을 다했다.

감정이 있는 생물체라면 껴안고 이별의 눈물이라도 나누련만

폐차장으로 떠나는 그를 바라보는 것으로  배웅을 했다.









새로 나를 싣고다닐 신마로 그랜저 IG를 맞이했다.

나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새로나온 싼타페를 고집했지만

가족회의 결과를 존중하여 그랜저로 양보했다.

이제는 험한 곳은 가지말라는 가족들의 주문이다.








오늘 신차를 받자마자 성당으로 달려갔다.

예약된 시간에 신부님께서 나오셔서 안전운행을 축성해 주셨다.

앞으로 내가 이차를 언제까지 운행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족들의 염원과 신부님의 축성의미를 받들어

안전과 건강 위주의 운행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