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숲 튤립 정원 210411 서울숲 튤립 정원의 튤립이 절정이라는 소식이다. 일요일이라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오전 일찍 전철을 타고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에 위치한 서울숲으로 갔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2번 출구를 나와 서울숲 입구로 들어서면 옛날 경마장 자리에 설치된 군마상 조각들이 반긴다. 군마상 주변에 벌써 튤립들이 식재되어 있고 사람들이 붐빈다. 거울연못 옆 메타세쿼이아에도 봄빛이 푸르다. 바로 튤립정원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개울과 옆길을 따라 저 아래 저수지까지 각종의 튤립 꽃이 식재되어 있다. 서울숲에서는 2019년부터 매년 5만~10만 포기의 튤립을 심어(올해는 5만 포기) 튤립 정원을 조성한다고 한다. 저수지에 비치는 서울숲 봄풍경도 아름답다. 서울숲에 들릴 때면 내가 찾아가는 맛집이 있다. 서울숲역 1번 .. 더보기
청매화, 분당 구미공원 210313 수도권에도 봄의 전령사가 찾아왔다. 성남시 분당 구미공원에 청매화가 활짝 개화를 했다. 작년까지도 매화가 없었는데 공원을 재정비하면서 농구장 둘레에 청매화를 심었다. 공원에 나온 많은 사람들이 매화를 감상하며 코로나에 짓눌린 심신을 달랜다. 청매화와 백매화의 색깔을 비교해 보란듯이 가운데쯤에 백매도 두 그루 심어놓았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벌들도 매화향에 푹 빠져서 바빠졌다. 더보기
억울한 이름, 쥐똥나무 190529 전국에 산재해 있는 성지를 찾아 순례를 다니느라 올 봄엔 탄천을 나가보지 못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나니 마음도 홀가분해져서 지금은 봄꽃도 다 지고 없는 때지만 무슨 꽃이 탄천을 지키고 있을까? 스마트폰 하나 달랑 들고 탄천으로 나갔다. 언제나 정겨운 탄천엔 뜨거운 태양아래 나무잎들도 초록색이 더욱 짙어져 가고 있었다. 징검다리를 건너려는데 개천가를 진한 향기가 가득 채우고 있다. 아까시아꽃 철도 지났는데 왠 향기인가? 시선을 들어 주변을 돌아보니 바로 쥐똥나무가 뿜어내는 향기이다.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 쥐똥나무속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학명은 Ligustrum obtusifolium Siebold & Zucc. 이다. 검은색의 열매가 마치 쥐똥처럼 생겨 쥐똥나무라고 부른다. 남정목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 더보기
이팝나무 학명 : Chionanthus retusus Lindl. & Paxton 과명 : 물푸레나무과(Oleaceae) 속명 : 이팝나무속(Chionanthus) 이명 : 니암나무 뻣나무 형태 : 낙엽활엽교목 수형: 원개형. 꽃말 :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 충절 분포지역 : 중국, 대만, 일본,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 경기도 잎 : 잎은 대생하고 길이 3~15cm 폭 2-6㎝로서 타원형 나형 난상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첨두 또는 예두이고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며 표면은 녹색으로 중륵에 흔히 털이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중륵 밑부분에 연한 갈색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어린 나무의 경우 복거치가 있다. 감나무와 비슷한 모양이다. 줄기 : 줄기는 통직하며 회갈색이고 어린 줄기는 수피가 황갈색.. 더보기
2019 서울장미축제 190521 계절의 여왕 5월이 되면 꽃의 여왕 장미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벌써부터 남녘에서는 장미 축제 소식이 올라오고, 서울에서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랑천 서울장미공원에서 장미축제를 한다.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의 중랑구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이 후원한다. 서울장미축제는 올해가 5회째이지만 서울에서 열리는 가장 큰 장미 축제여서 축제 기간에는 사람에 치여 사진을 찍을 수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마침 본축제 전에 리틀로즈페스티벌이 있어 본축제 3일전에 아내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7호선 태릉입구역 8번출구에서 묵동교를 건너니 바로 거대한 '서울장미공원 문주'가 우리를 맞아준다. 중랑천 제방을 따라 장미 터널이 시작된다. 본축제 3일전이라 아직은 꽃이 덜 피어서 장미 터널이 좀 .. 더보기
유채꽃 축제, 구리한강시민공원 190509 내일(5월 10일)부터 3일간 구리 한강시민공원 둔치에서 제 19회 구리 유채꽃 축제가 펼쳐진다. 구리 유채꽃 축제는 역사도 오랠뿐만 아니라 유채꽃밭 면적이 거의 4만평에 달하는 큰 축제여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에 네 번째 관람하는 나는 늘 개장 전날 축제장을 찾아왔다. 그런데 19회쯤 됬으면 개화시기를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내가 온 네 번은 모두 개장과 개화가 맞질 않는다. 내가 마지막 왔던 2015년에는 일주일이나 빨리 개장을 하여 폐장 후 한참 지나서야 꽃이 개화를 했는가 하면, 올해는 모든 꽃이 예년보다 일주일은 빨랐음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내일이 개장일임에도 이제 겨우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거기다 도로 개설을 위한 다리공사로 인해 공원부지를 뺏겨 4만평의 꽃밭이 절반.. 더보기
고교동창 야유회, 보은 우당고택 190427 다음은 버스를 타고 가까이 있는 보은군 장안면의 선씨종가 우당 고택으로 간다. 넓은 종가 고택에서 종가 전통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고택 구경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못다한 오랜 회포를 풀도록 계획 되어있다. 선씨종가 고택 입구에는 넓은 솔밭이 있고 그 중 한 녀석이 고개를 숙여 우리에게 환영 인사를 한다. 우당 고택은 1919~1921년에 걸쳐 지어진 건물로 국가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열매만 보았지 꽃은 보지 못했던 큰 키의 탱자나무가 하얀 꽃을 잔뜩 매달고 우리를 맞이한다. 된장과 고추장을 대량으로 담가서 판매하는 간장명인의 집 답게 장독대가 어마어마하다. 안으로 들어가는 솟을대문 바깥에는 모과나무가 분홍빛 꽃을 피우고 있고, 안쪽에는 라일락 향기가 진동한다. 라일락.. 더보기
창덕궁 청매화 190329 창덕궁에는 만첩홍매화만 있는게 아니라 청매화도 있다. 낙선재 맞은편에 있는 넓은 화원에는 청매화와 백매화, 산수유꽃까지 섞여 피고 있다. 대형 화장실 앞에 있는 화원이라 만첩홍매화를 찍으러 온 사진가들도 볼텐데 별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청매화는 홍매화만큼 색깔이 화려하지가 않다. 흰색에 가까운 꽃잎에 수술 부위가 옅은 녹색을 띠고 있어 새색시처럼 은은하고 청초하다. 그래서 사진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가 보다. 참고로 통상 매화라고 불리는 백매화는 흰색의 꽃잎에 수술 부위가 약간 분홍빛을 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