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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대구.경북

영양 반변천 자금병(紫錦屛) 221101

소재지 :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산 57-3
방문일자 : 2022년 11월 1일, 맑음



영양 서석지가 있는 연당마을로 가기 위해 국도를 달리다가 커다란 병풍을 둘러친 듯한 형상의 자금병을 만난다.


자금병(紫錦屛)은 연당마을 북쪽의 주산인 자양산 남쪽 끝자락에 있는 깎아지른 절벽을 말하는데, 마치 커다란 병풍을 둘러친 형상을 하고 있어 연당마을을 포근하게 품어줌으로써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 주어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일월산 동쪽 용화동에서 발원하는 반변천(옛이름 가지천) 큰 물줄기와 일월산 서쪽에서 발원한 청계천이 자금병 앞에서 합류하는데, 이 두물머리를 남이장군의 전설을 따라 '남이포'라 부른다.


남이포에는 원래 광해군 5년 계축옥사 때 약봉 서성 선생이 귀양와서 7년간 살며 음풍농월 했다는 '집승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유실되고, '남이정'이라는 이름의 모정이 한채 옛사연을 전해주고 있다.


자금병 건너편에 입암면 이름의 유래가 되고, 남이 장군의 전설이 서린 '선바위'가 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진을 찍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