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대해로 897-11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노을광장 앞
전화번호 : 041-932-6020
예약문의 : 010-4398-4709
영업시간 : 매일 08:00 ~ 22:00
2박 3일의 서산. 태안 여행을 마치고 이제 휘날레를 장식하는 의미로 바닷가 횟집에서 생선회로 만찬을 하기로 했다. 숙소인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에서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나간다. 대천해수욕장은 여름이면 세계적인 머드축제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머드축제 장면을 사진 찍으러 여러 차례 왔지만 횟집을 찾기는 처음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비싸기 때문이다. 해수욕장은 솔바람 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파도소리가 잔잔하다. 드넓은 백사장을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하다.
백사장에서 노을광장으로 올라와 점차 짙어져 가는 노을을 보며 낭만을 즐긴다. 구름이 많아서 일몰을 보기는 어려울것 같다.
노을광장에 조각작품과 함께 서 있는 동백이 아직도 붉은 꽃을 잔뜩 매달고 있다.
뒷편 상가지구에는 횟집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 집으로 들어가야 후회를 하지 않을는지 난감하다.
한참 고심끝에 뭔가를 발견하고 제일 오른쪽에서 두 번째 횟집, 대전횟집을 선택했다.
대전횟집의 건물 상단에 '요나성당 가는 길 100m'라는 안내글이 있다. 요나성당은 한화리조트 바로 옆에 있는 성당인데 나도 여러 번 여기서 미사를 본 적이 있다. 이 집에만 이런 표시가 되어있다는 건 이 집 주인이 천주교 신자라는 뜻이고, 신자가 최소한 양심을 속이지는 않겠지, 하는 믿음이 나를 이곳으로 발걸음 하게 했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네 사람이 도미 1kg (100,000원)과 우럭 1kg(90,000원)으로 활어회를 주문했다. 우럭 뼈는 나중에 매운탕을 끓이는 재료로 좋다.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바닷가 유원지 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통상 활어횟집에 가면 밑반찬과 함께 쓰께다시(우리말은?)가 메인요리보다 먼저 나오는데 여기는 옥수수 전과 함께 메인요리인 회가 먼저 나온다.
먼저 쓰께다시를 잔뜩 먹고 배를 불리면 본요리인 생선회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주인의 배려라고 생각된다.
본요리를 다 먹고나서야 싱싱한 사이드요리가 줄줄이 이어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생선뼈로 욹어낸 매운탕과 밥 2 공기로 오늘의 만찬을 마무리한다.
오늘 우리가 대전횟집을 전세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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