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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지성이면 감천, 노란망태말뚝버섯 200807 한 달이나 계속되는 긴 장마가 전국에 물폭탄을 들어부어 많은 이재민과 인명 및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앞으로도 일주일간을 더 많은 비를 내릴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맞을는지 안 맞을는지 도대체 가늠하기가 어렵다. 그런 중에도 오늘 오전 중으로는 비가 멎을거라는 예보에 기대를 걸고 5시 반에 대모산으로 출발했다. 지난 7월 15일 대모산 노란망태말뚝버섯 출사에서 실패를 하고 기회를 보고 있는데 도대체 오전에 비가 개는 날이 없다. 대모산 근처에 살면서 매일 아침 대모산으로 운동을 가는 친구의 전언으로는 요즘 매일 몇 송이씩은 본다고 한다. 기대를 가지고 대모산 서울둘레길 세곡동 갈림길까지 갔으나 노란망태말뚝버섯을 한 송이도 볼 수가 없다. 주변 있을만 하다고 생각되는 곳을 다 뒤져봐도 노란 색깔의 버섯은 전.. 더보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노란망태말뚝버섯 200715 노란망태말뚝버섯을 만나러 대모산으로 갔다. 2016년의 경험을 토대로 오늘이 적기라 판단하고, 마침 어제 비가 오고 오늘은 맑다. 대모산 특유의 붉은색이 강한 노란망태말뚝버섯이 무더기로 올라오는 상상을 하며 망태버섯의 일생을 동영상으로 담을 준비까지 완료했다. 요즘 부쩍 게을러진 몸을 일으켜 새벽 5시 반에 출발하여 6시에 수서역 북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서 텅텅 빈 공영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서울둘레길 대모산 입구에서 대모산을 오른다. 가파른 길을 올라가느라 숨이 무척 가쁘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사람도 없는 숲 속에서 아직도 마스크를 하고 있다. 산길 양쪽에 이름 모르는 버섯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노란망태말뚝버섯에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400m쯤 걸으니 첫 번째 노란망태말뚝버섯이 .. 더보기
화려한 패션쇼, 노란망태버섯 170802 장마철이 끝나간다. 비온 후 갠 날 아침에 노란 망토를 쓰고 패션쇼를 하는 노란망태버섯이 보고싶다. 아내와 지하철 미금역 5시 5분 첫차를 타고 수서역에서 내려 서울둘레길 대모산입구로 올랐다. 말뚝버섯목 말뚝버섯과 망태버섯속에 속하는 하루살이 버섯인 망태버섯은 대나무숲에서 자라는 하얀색 망토를 쓴 망태버섯(식용 또는 약용)과 잡목림 어두운 숲속에서 자라는 노란색 망토를 쓴 노란망태버섯(독버섯)이 주를 이룬다. 망태버섯은 땅속에 지름 3~5cm의 백색 밤알 모양의 덩어리가 생겨 자라 종모양의 갓을 쓴 버섯이 솟아 오르고 갓과 자루 사이에서 망사 모양의 망태가 퍼져 땅위까지 내려온다. 이 모습이 마치 화려한 레이스를 쓴 것 같다. 갓에서 노란 레이스가 퍼지는 시간은 대략 새벽 5시에서 아침 8시 사이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