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한산성에 올랐다.
지금쯤 제비난초가 피었을 것이고, 금계국이 황금천국을 이루고 있겠지.
운이 좋으면 천마도 만날지도 모른다.
제일 먼저 만난 금계국은 아직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황금 천국을 이루기엔 최소한 일주일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금계국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신 분은 옆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ygkgyou/682)
작년에 만났던 자리로 천마를 찾아 내려갔다.
여기도 실망이다. 누군가 천마를 캐기 위해 땅을 파헤친 흔적만 남아있다.
그 옆에 작년 그자리에 백선 한그루가 날 기다린 듯이 서 있다.
백선 (http://blog.daum.net/ygkgyou/901)
되돌아 올라오는데 붓꽃 한 무더기가 제법 싱싱하다.
주변에 여기저기 다른 붓꽃들은 이미 꽃을 지우고 씨방을 키우고 있는데 여기만 늦장을 부리고 있다.
붓꽃 (http://blog.daum.net/ygkgyou/121)
이제 제비난초를 찾아간다.
제비난초야 너만이라도 호시절 때맞게 기다려 주렴
작년 그 자리에 딱 한그루 씩씩하게 서 있다.
제비난초 (http://blog.daum.net/ygkgyou/171)
수인사를 마치고 지치를 만나러 가는 길에 작년에는 보지 못했던 제비난초 두 그루를 더 만났다.
비탈길에 미끄러져 가며 지치를 찾았다.
여기 지치는 꽃의 색깔이 흰색이다. 흰색은 이름이 흰지치로 독립하지는 못했지만 희귀종이다.
세 그루가 있는데 아직은 조금 이른 편이다.
지치 (http://blog.daum.net/ygkgyou/896)
이제는 완전한 여름 날씨다.
오전 열한 시 인데도 더워서 땀이 비오듯 하고 폭염주의보 문자가 날라온다.
아내는 더 이상 못 딸아오고 그늘에 앉아 쉬고 있다.
퇴각을 결정하고 돌아나오면서 성벽에 붙어피는 기린초와 애기똥풀을 담아왔다.
기린초 (http://blog.daum.net/ygkgyou/719)
애기똥풀 (http://blog.daum.net/ygkgyou/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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