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후반에 성 골룸반 외방 선교회 소속 사제 패트릭 맥글린치(임피제) 신부는 한림 성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면서,
그당시 가난한 제주 농민들을 돕기 위하여 외국의 원조를 얻어 한림읍 금악리에 넓은 목장을 확보하고 성 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를 설립하였다.
그는 특히 축산업을 발전시켜 제주도뿐 아니라 한국의 목축업에 많은 기여를 했고, 긴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여러가지 종교사업과 사회사업을 펼쳤다.
이 장소의 옛 이름을 딴 '새미' (SAEMI) 은총의 동산은 라틴어에서 거룩함, 영혼, 복음, 중개자, 하느님의 모습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예수님의 공생활 테마들과 십자가의 길 14처를 동상으로 제작하여 세워놓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음 테마 공원이 있다.
또한 이곳 성 이시돌 센터에는 묵주기도를 바치며 걸을 수 있는 오솔길로 둘러싸인 호수와 성모 동굴, 삼위일체 대성당과 대형 야외 성당,
피정과 연수를 위한 성 이시돌 회관, 청소년 수련원인 젊음의 집, 노인 복지 요양원, 말기 환자 구호 병원 등이 모여 있어,
신자들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종교적이고 박애적인 기여를 많이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큰길을 따라 삼위일체 대성당으로 갔다.
삼위일체 대성당 뒷편에 있는 대형 야외 성당이다.
엄청 넓은 그 규모에 깜짝 놀랐다.
다시 입구쪽으로 내려와 예수생애공원으로 간다.
이 공원에는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의 특별한 사건과 기적들이 실제 인체 크기의 조각품으로 표현되어 있다.
마침 공원에는 동백꽃이 만개했고 먼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 있다.
조각품 앞에 있는 목판에 설명문을 붙여 놓았던것 같은데 많이 훼손되고 없어져서 내용을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부터는 설명문이 살아 있어서 이해하기가 좋다.
커다란 나무가 종점을 찍는 곳 너머로 겟세마니 동산이 이어진다.
여기서부터 십자가의 길이 이어지지만 들어가는 입구가 막혀있어 십자가의 길 기도는 생략하기로 했다.
나가는 길 안내판을 따라 내려오다 처음 듣는 라비린스 묵상법이란 것이 있어 한참 따라해 본다.
다시 성모 동굴과 묵주기도 호수를 찾아간다.
야외 미사를 할 수 있는 성모 동굴이다.
여기도 대규모 인원이 미사를 할 수 있도록 넓게 조성되어 있다.
호수 둘레를 산책하며 묵주기도를 드리는 묵주기도호수가 바로 앞에 있다.
대형의 십자고상 앞에서 잠시 묵상하고 오른쪽으로 돌며 묵주기도를 드린다.
제주도 토종 수선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순례 확인 스템프도 찍고 민생고도 해결하기 위해 성 이시돌센터로 간다.
성 이시돌센터 안에 새미 은총의 동산 역사를 잘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한림 성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면서 새미 은총의 동산을 일구어 오신 패트릭 맥글린치 신부님의 사진이다.
시간이 너무 늦어 여기서 빵과 커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성 이시돌 회관, 젊음의 집, 노인 복지 요양원, 말기 환자 구호 병원의 방문은 생략하고
다음 순례지인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 성당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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