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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철원 직탕폭포와 수달래 210503

오늘은 직탕폭포와 고석정의 수달래를 만나러 강원도 철원으로 간다.

이상 기후로 인해 올해는 모든 꽃들이 일주일 이상 일찍 피었고 며칠째 비가 왔으니 수달래는 이미 다 졌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길다란 폭포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고 간다.

 

월요일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을 것이란 예측과는 달리 주차장에 자리가 없고 폭포 양쪽 강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SBS에서 6월 방송 예정인 드라마를 촬영하러 대부대가 몰려와서 양쪽 강변과 폭포 주변을 점령하고 일반인 접근 금지다.

우려와는 달리 철쭉의 개화상태는 최적이고 비가 자주 와서 생육 상태도 좋다.

 

방송국 사람들과 승강이를 해봤지만 숫자의 열세에 몰려 폭포 가까이는 접근도 못하고, 주차장 옆 언덕에서 수달래와 폭포를 겨냥하여 아쉬움이 많은 사진 몇 장을 건지고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