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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대구.경북

경주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옥산서원 211230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옥산리)
문화재 지정 : 사적 제154호(1967년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2019.7월 등재)


이 서원은 회재 이언적(李彦迪, 1491-1553)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세웠다. 이언적은 조선 중종 때의 문신으로 그의 성리학은 퇴계 이황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종묘에 명종의 공신으로 모셔져 있다. 그가 타계한 후 1572년에 경주부윤 이제민이 지방 유림의 뜻에 따라 서원을 창건하였으며, 1574년에는 선조에게서 '옥산서원'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고종 5년에(1868년)에 흥선 대원군이 서원철폐령을 내렸을 때에도 헐리지 않고 그대로 살아남은 47개의 서원과 사당 중 하나이다.
서원 건축의 역사로 보면 옥산서원은 초기의 건축물에 해당하는데, 당시에 지어진 서원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구성을 따랐던 데 비해, 이 서원은 틀에 짠 듯 질서 정연한 형식을 보이고 있다. 까다롭기로 유명했다던 이 서원의 원규(지금의 학칙)만큼 이 건축물에서도 긴장과 절제가 묻어난다.
정문인 역락문을 들어서면 누각인 무변루가 있고, 강당인 구인당의 양쪽으로는 동재와 서재가 있으며, 강당 뒤쪽에 서 있는 것이 회재를 모신 사당인 체인묘이다. 동재의 오른쪽으로 지어진 여러 건물들은 서원의 살림을 맡았던 곳이다. 이곳 고직사는 다른 서원에 비해 유난히 규모가 커서 예전의 재산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고직사 뒤에 있는 문집 판각은 목판을 보관하는 곳이다. 옥산서원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이며, 그 현판 뒤에는 아계 이산해가 쓴 또 다른 현판도 걸려 있다.
옥산서원은 1967년에 사적 제154호로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19년 7월 다른 8개의 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역락문 / 정문


강학 공간 / 학문 연구 공간


무변루 / 학생들의 휴식 공간

석봉 한호의 글씨


옥산서원 전경


구인당 / 강의와 토론이 열리던 곳

사액현판
추사 김정희의 글씨
한호 석봉의 글씨


구인당 안쪽

아계 이산해의 글씨


구인당 내 양진재와 해립재 / 교수와 유사들의 숙소(교무실)


동재와 서재(민구재와 암수재) / 유생들의 기숙사


제향 공간 / 제사를 지내는 공간


체인문 / 내삼문으로 이 안에 위폐를 모신 체인묘와 제기를 보관하는 전사청이 있다


경각 / 어서, 어필 등 각종 서적을 보관하는 장소


비각 / 회재 이언적 신도비를 모신 전각


서원의 산림을 맡았던 관리사 앞에 있는 향나무


세심문 / 서원에서 세심대로 출입하던 협문


세심대 / 계곡과 너럭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