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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대구.경북

경주여행, 조선시대 양반촌, 양동마을 211230

소재지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문화재 지정 : 중요민속자료 제189호(1984.12.2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2010.7.31등재)


경주 양동마을
이 마을은 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국 최대 규모의 전통마을이다. 경주 손씨와 여주 이 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씨족마을로 5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양민공 손소(孫昭, 1433-1484)가 풍덕 류 씨와 혼인하여 처가가 있는 이곳에 들어온 것을 계기로 경주 손씨가 양동마을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여주 이 씨는 찬성 공 이번(李蕃, 1463-1500)이 손소의 사위가 되면서 이 마을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조선 전기에는 이처럼 혼인한 신랑이 처가를 따라가서 사는 풍습이 있었다. 그동안 두 집안에서는 우재 손중돈(孫仲暾, 1463-1529)과 회재 이언적(李彦迪, 1491-1553) 등 많은 유학자를 배출하였다.
마을 앞으로는 안강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설창산 산줄기에 마을이 들어선 모양새가 독특하고 아름답다. 산에서 뻗어 내린 네 줄기의 능선과 골짜기를 따라 150여 채의 옛집들이 굽이굽이 들어서 있는데, 이 중에서는 임진왜란(1592-1598) 이전에 지어진 기와집이 네 채나 남아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집들은 대개 'ㅁ'자 모양인데, 이는 조선 중기 영남지방의 일반적인 가옥 형태이다. 다양한 가옥의 조화는 우리나라 전통역사마을의 생활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을 주변의 산, 들판, 강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하늘의 별처럼 늘어서 있는 마을의 고택은 진풍경이다.
양동마을은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1984), 세계문화유산(2010), 형산강 팔경(2016)으로 선정되어 보전되고 있다.


매표소


양동마을 문화관


이 마을에서 보물로 지정된 가옥은 무첨당(보물 제411호), 향단(보물 제412호), 관가정(보물 제442호)의 3점이 있다.
중요 민속자료로는 월성 손동만 가옥(제23호), 낙선당(제73호), 이원봉 가옥(제74호), 이원용 가옥(제75호), 이동기 가옥(제76호), 이희태 가옥(제77호), 수졸당(제78호), 이향정(제79호), 수운정(제80호), 심수정(제81호), 안락정(제82호), 강학당(제83호) 등 12점이 지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도지정 유형문화재 4점, 도지정 민속자료 1점, 도지정 기념물 1점과 문화재자료 1점이 있다.
넓은 면적에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이를 전부 답사하기에는 무리여서 탐방 7길의 대표 가옥, 송첨종택-무첨당-향단-관가정(2시간 소요)을 중심으로 탐방하기로 한다.


양동마을의 입구에 있는 양동초등학교 앞에서 바라본 양동마을 전경이다. 양동천을 가운데로 오른쪽의 하촌과 왼쪽의 내곡으로 나뉜다. 중요 문화재는 대부분 내곡에 있다.


오른쪽의 이향정 고택으로 올라가 본다.


안채에 사람이 살고 있어서 안채로 들어가는 문이 잠겨있다. 이름의 상징이 된 두 그루의 향나무는 볼 수 없고 대신 사랑채에서 고옥의 문살이랑 문고리 등을 관찰한다. 옛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강학당


강학당에서 바라보는 향단과 마을 전경


심수정


누마루에서 바라보는 무첨당과 향단


양동천 건너 마을에 있는 송첨 종택으로 간다.


서백당


여기도 안채에는 출입금지여서 가옥의 내부 구조는 볼 수가 없다.


무첨당 진입로 오른쪽에는 오래된 배롱나무 여러 그루가 도열해 있어서 배롱나무꽃이 피는 여름에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첨당

대원군 글씨 / 좌해금서


무첨당과 진입로가 같은 대성헌


양동마을의 대표 가옥 향단


이 집 역시 잠겨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향단에서 바라보는 하촌 전경

심수정


관가정


안채와 대청마루


대청마루에서 돌아본 출입문 중문


안채의 뒷면과 사당


관가정


사랑채 옆에 있는 향나무


양동마을의 초가집들


양동마을 수호신 두 그루의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