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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대전.충남

봄마중 다녀왔습니다, 천리포수목원 납매(臘梅) 230208

장소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87, 천리포수목원
일자 : 2023년 2월 8일, 맑음



올해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길게 느껴진다. 다행히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납매의 개화 소식이 들려온다. 봄마중 여행을 간다.
납매(臘梅)는 음력 12월인 섣달에 눈속에서 피는 꽃이다. 그래서 이름이 음력 12월을 뜻하는 '납(臘)'자와 매화를 뜻하는 '매(梅)'자를 합쳐 납매이다. 납매는겨울을 밀어내고, 봄을 재촉하는 꽃이라 할 수 있다.


납매는 받침꽃과 납매속의 낙엽교목으로, 학명은 Chimonanthus praecox이다. 당매(唐梅)라고도 부르며, 중국 원산이고, 관상수로 널리 심는다. 줄기는 뭉쳐나며 높이는 2~4m이다. 1~2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는데 좋은 향기가 난다. 꽃 지름은 2cm 내외로 꽃받침과 꽃잎은 다수이며, 가운데 잎은 노란색으로 대형이고 속잎은 암자색으로 소형이다. 수술은 5~6개, 암술은 다수이며 항아리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꽃받침 속에 있다.


납매의 꽃말은 '자애(慈愛)'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 따르면 납매의 꽃말의 의미는 " 현실을 직시하는 타입인 당신은 낭만주의자이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숙명적인 만남을 할 운명이군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납매가 꽃을 피우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이 가까이에 매화가 한 그루 이른 꽃을 피우고 있다. 매화와 납매는 이름에 매화나무 梅자가 들어가서 같은 종류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서로 과가 다른 종류이다. 매화는 장미과이고 납매는 받침꽃과이다. 꽃의 모양도 서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