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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국내성지129> 순교사적지, 멍에목성지 191116 보은의 멍에목 성지는 천주교 박해기에 신앙 선조들이 일군 교우촌에서 시작되었다. 1827년의 정해박해 때는 박경화 바오로 복자와 박사의 안드레아 복자 부자가 이곳에서 체포되어 상주 진영을 거쳐 대구 감영으로 압송되었다. 그런 다음 아버지 바오로는 대구에서 옥사로 순교하였고, 아들 안드레아는 오랫동안의 옥살이를 겪은 뒤 1839년의 기해박해 때 천상의 영광을 얻었다. 1868년 울산 장대에서 순교한 김종륜 루카 복자도 한때 멍에목 교우촌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또 1868년에는 멍에목 공소 최용운 암브로시오 회장과 5명의 교우가 청주 진영에서 순교하였고, 청주 금봉에 살던 그의 손아래 처남 전 야고보도 1867년에 청주에서 순교하였다. 암브로시오 회장과 야고보는 현재 '하느님의 종'으로 선정되어 시복 시.. 더보기
<국내성지128> 서운동 순교성지 성당 191117 서운동 성당은 1933년 6월 청주 최초의 본당으로 설립되었으며 1963년 7월 현재의 자리로 신축 이전하였다. 관할 구역 안에 4곳의 순교지와 1곳의 신앙 증거 터가 있어, 2019년에 순교 성지 성당으로 지정되었다. 청주 진영 순교지는 충청도의 5개 진영 가운데 하나로 병인박해 때 진천 지장골에서 체포된 오반지 바오로 복자가 압송되어 혹독한 형벌을 받고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다. 청주 남문 밖 장터 순교지는 1866년 병인박해가 한창일 때 보은 멍에목에서 체포된 김사진 프란치스코 복자가 압송되어 혹독한 문초와 형벌을 받고 목이 졸려 순교하였다. 충청 병영 순교지는 충청도 병마절도사영 자리이며,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한 순교자들의 순교지요 신앙 증거 터이다. 이곳에서 원시보 야고보(.. 더보기
전신자 성지순례, 배티성지 191020 오늘은 분당성루카성당 전신자가 배티성지로 성지순례를 가는 날이다.본당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고, 감사와 일치를 이루기 위하여교적 7,006명의 신자 중에서 사정이 허락하는 733명의 교우가 17대의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오전 9시에 출발한 버스 안에서 봉사자 소개와 묵주기도, 간략한 성지 설명을 하는 동안 버스는 달려 10시 30분에 배티성지에 도착했다. 배티성지는 충북 진천군 양백리에 조성된 천주교 성지로 박해시대에도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또한 배티는 "배나무 고개"라는 뜻으로 돌배나무가 많은 배나무 고개라서 이치라고 불렀고, 순수 우리말로 배티라고 불리게 되었다.배티지역에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들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로 추정되며 1830년대 초에 와서는 참 믿음살이를 영위하는 .. 더보기
<아름다운성당> 음성 감곡매괴성당 181012 위치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성당길 10 문화재 지정 : [감곡성당]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88호(1996.01.05지정) 감곡본당은 1896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초대 본당 임가밀로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893년 서품을 받은후 바로 입국하여 그다음해인1894년 첫 본당으로 유서 깊은 교우촌,신학당이 있었던 여주 부엉골에 부임하게 된다. 하지만 본당 사목지가 북쪽끝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산지부락 이어서 본당 이전을 생각 하던중 사목 방문차 여주를 지나 장호원에 이르러 산밑에 대궐같은 집을 보고 이곳이 본당 사목지로서 가장 적합 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즉시 임가밀로 신부는 "성모님 만일 저 대궐같은 집과 산을 저의 소유로 주신다면 저는 당신의.. 더보기
<아름다운성당> 괴산 연풍성지성당 180519 충북 괴산군 연풍면 중앙로 홍문2길 14에 위치한 연풍 순교성지는 초기 교회부터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던 뿌리 깊은 교우촌으로 경상도와 충청도를 이어주는 교차로 역할을 한 곳으로, 1866년의 병인박해 때는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또한 연풍 병방골이 고향인 황석두 루카 성인의 묘소를 모시고 있고, 그의 탄생200주년 기념성당을 2013년 3월 9일 착공하여 2014년 9월 20일 준공하였다. 대성당과 소성당 이 성당은 전국 각지에서 성지순례 오신 신자분들이 모은 벽돌 봉헌과 4년간의 모금으로 지어졌으며, 성당 입구 대문의 부조와 성당 내부 좌우측 스테인드 그라스의 유리화에 이 성당의 자랑거리가 있다. 성당 입구 대문에는 나무에 부조로 성화가 조각되어 있다. 성당 내부의 좌우측 .. 더보기
<국내성지109> 최양업신부 중심사목지, 배티성지 190407 배티 성지는 한국 천주교 박해기에 형성된 배티 교우촌에서 시작되었다. 이 교우촌은 1837년 5월 성 모방 베드로 신부에 의해 공소로 설정되었으며, 이를 전후하여 배티 골짜기 이곳저곳에는 비밀 신앙 공동체들이 형성되었다. 박해 소설 [은화]의 무대가 된 삼박골을 비롯하여 동골, 절골, 정삼이골, 지장골, 발래기 등이다. 1850년에는 성 다블뤼 안토니오 신부(1857년 주교 수품)가 최초의 조선대목구 신학교를 설립하고, 배티 교우촌에 신학교 건물로 사용할 집 한 채를 마련하였다. 그 뒤를 이어 1853년 여름부터 신학교 지도를 맡게 된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배티 교우촌을 본당으로 삼고 전국 다섯 개 도를 순방하였다. 현재 배티 성지에는 2014년에 문을 연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있다. 배티 인.. 더보기
<국내성지021> 매괴 성모 순례지, 감곡성당 181012 감곡 성당은 1896년 10월 7일 '장호원 성당'이란 명칭으로 설립되었으며, 주보는 매괴(묵주 기도)의 성모이다. 초대 주임 임 가밀로 신부는 1930년 현재의 고딕 양식으로 된 세 번째 성당을 건축하고, 성모님께 약속한 대로 '매괴의 성모'를 주보로 삼고 뮈텔 주교 집전으로 봉헌식을 거행하였다. 청주교구는 2006년 10월 7일 감곡 성당을 '매괴 성모 순례지'로 공식 선포했다. 성모 순례지 지정은 1991년 수원교구 남양 성모성지에 이어 한국 교회에서 두 번째이다. 장봉훈 주교는 성모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은총의 표징들로 첫째, 매괴 성모 광장이 일제 강점기 중 신사 참배터로 지정되었으나 천둥과 소나기, 벼락으로 일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점과, 둘째, 1950년 한국 전쟁 중에 공산당원들이 .. 더보기
<국내성지018> 신앙의 길목이자 교차로, 연풍순교성지 180519 연풍순교성지는 초기 교회부터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던 뿌리 깊은 교우촌으로 연풍의 산간 지역은 신앙 선조들이 경상도로 피신하는 길목이었다. 최양업 토마스 신부와 칼레 강 니콜라오 신부도 연풍을 거쳐 경상도와 충청도를 넘나들면서 교우촌 신자들에게 성사를 주었다. 특히 최 신부는1849년부터 12년간 새재를 넘나들며 이 지역에 신앙의 꽃을 피우다가 선종하여 새재의 연봉인 배론 신학당 뒷산에 묻혔다. 그 결과 연풍은 각처의 신앙을 이어 주는 교차로가 되었으며, 1866년의 병인박해 때는 수 많은 교우들이 이곳에서 체포되어 순교의 영광을 얻게 된다. 연풍 병방골(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은 황석두 루카(1813~1866년) 성인의 고향이고, 연풍 성지는 성인의 묘소를 모시고 있는 곳이다. 성인은 아내와 동정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