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덕산기계곡을 뒤로하고 인접해 있는 쇄재옛길에 백부자를 만나러 갔다.
빨간 립스틱을 물고 있는 평창 대덕사의 물매화를 보는데만도 시간이 촉박하지만
작년 출사 때의 백부자와 노랑투구꽃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화려하고 생생해서
시간을 조금 할애해서 쇄재옛길을 찾았는데 기대와 작년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백부자 자주색 (참조 : http://blog.daum.net/ygkgyou/313 )
백부자 흰색
노랑투구꽃 (참조 : http://blog.daum.net/ygkgyou/305 )
시간이 이미 오후 2시가 넘어있어 대덕사 골짜기에도 그늘이 질까 걱정이되어
평창으로 가다가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평창으로 달렸다.
대덕사 골짜기에 도착하니 이미 4시 반이 넘어 있어서 계곡에는 그늘 속에 하얀 꽃들이 점점이 박혀있다.
절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오른쪽 길가 산기슭에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대덕사의 명물 빨간 립스틱 물매화를 찾았다.
물매화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는 때여서 꽃이 핀 것이 많지 않았고 해도 곧 산정으로 내려앉을 것 같아
만족하지는 않지만 물매화 탐색은 그만하고, 강원도 일부에서만 서식하는 좁은잎덩굴용담을 찾아갔다.
좁은잎덩굴용담 (참조 : http://blog.daum.net/ygkgyou/1009 )
우리가 운이 없어서인지 좁은잎덩굴용담도 겨우 한 포기 만나서 어둠속에서 인증샷만 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꽃들을 이것저것 담으며 내려왔다.
솔체꽃 (참조 :http://blog.daum.net/ygkgyou/312 )
쑥방망이 (참조 : http://blog.daum.net/ygkgyou/772 )
산비장이 (참조 http://blog.daum.net/ygkgyou/1005: )
각시취 (참조 :http://blog.daum.net/ygkgyou/266 )
이번 물매화 탐사여행은 예년과 비교하고 금년의 개화상황과 날씨 등을 감안하여
최적기라고 계산하여 출발한 여행이었지만
현지에 도착하여 파악된 상황은 이제 막 개화들을 시작한 단계로서
약 5일 정도 지나야 최상의 개화상태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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