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 힐에서 동백꽃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우리는 또 다른 동백정원 남원읍의 휴애리로 달렸다.
휴애리는 당초 여행계획에는 없었지만 제주도에 와서 동백꽃 단지 검색을 하다가 찾아낸 동백꽃 정원이다.
휴애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2만여 평의 부지에 개인이 조성한 자연생활체험공원이다.
봄에는 매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감귤, 겨울에는 동백꽃 축제를 열고
승마체험, 감귤따기 체험, 동물먹이주기 체험, 화산송이 맨발체험 등 체험놀이와
흑돼지쇼, 거위쇼 등을 관람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애리는 개인이 조성한 만큼 입장료가 비싸다
어른 11,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을 입장료로 내고
체험놀이는 감귤체험 5,000원, 승마체험 10,000원을 별도로 내야 한다.
체험 위주의 자연생활공원이다 보니 여기저기 어린이가 좋아할 조형물들이 많다.
동백올레길을 거쳐 공원으로 들어서도록 되어있는데
동백올레길에 심어진 동백꽃은 이미 다 지고 없다.
동물먹이주기 체험장이 있는 제주도 전통 초가집 뒷편으로 남은 동백꽃이 일부 보인다.
감귤따기 체험장이 먼저 나온다.
5,000원을 낸 사람만 감귤밭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교육을 받고 감귤을 딸 수 있다.
딴 감귤은 조그만 체험봉투에 담아 가지고 갈 수 있다.
감귤체험장 위쪽으로 동백정원이 있다.
약 500평 정도 될듯한 정원에 동백나무도 심어놓고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17일까지 동백축제를 했는데 지금은 꽃이 많이 졌다.
여기저기 포토존을 만들어 사진찍기 좋게 만들어 놨다.
동백정원에서 나오면 흑돼지쇼장으로 연결 된다.
매시간 정각에 흑돼지쇼와 거위쇼가 진행된다.
진행자의 신호에따라 흑돼지 무리가 떼를 지어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오는 쇼다.
그 다음에는 거위 무리가 똑 같은 쇼를 한다.
어른이 보면 싱겁기 짝이 없지만 어린이가 보면 신기할 지도 모르겠다.
이 것이 하일라이트인데 어른 11,000원 어린이 8,000원이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구성원이 많은 가족이 오면 꽤 돈이 들어가겠다.
내려오는 길에 화산송이 맨발체험장이 있다.
화산송이란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붉은 빛깔의 돌을 말하는데
이 돌을 깔아 놓은 길을 맨발로 걷는 체험장인데 겨울이라 찾는이도 없다.
내려오는 길은 을씨년스럽고, 푸른 대나무들만 긴 키를 흔들며 전송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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