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년전부터 진행되 오던 양쪽 눈의 백내장 현상이 심해져서 드디어 안과의사로부터 수술 권유를 받았다.
친구들 중 백내장 수술 사례를 수집해 보니 의외로 다섯 명이나 된다. 그 중 세 명이 삼성동 소재 세란안과에서 수술받았다.
다섯 명의 사후 평가, 그리고 세 곳 안과 전문병원의 홈페이지 검토를 거쳐 세란안과의 임승정 원장을 선택했다.
내 눈의 질병은 백내장 + 난시 + 노안, 세가지 질병이 복합되어 있다.
그래서 일상생활 때는 다초점렌즈 안경, 컴퓨터 작업과 독서 때는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 넣어야 할 인공 수정체의 선택이 복잡해진다.
첫째로, 단순히 백내장만 치료하는 일반 단초점 인공 수정체가 있다.
장점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어 값이 싸다. 세란안과 수술비가 한쪽 눈에 약 50만원이다.
단점은 난시와 노안이 교정이 안되서 새로운 다초점렌즈 안경과 돋보기 안경을 사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로, 백내장과 난시를 교정하는 토릭 렌즈라는 인공 수정체이다
장점은 난시가 교정되므로 다초점렌즈 안경은 쓰지않고, 노안에 필요한 돋보기 안경만 쓰면 된다.
단점은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어 값이 비싸다. 세란안과 수술비가 한쪽 눈에 약 131만원이다.
셋째로, 백내장과 난시와 노안을 모두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 수정체이다.
장점은 먼 곳과 가까운 곳을 안경 없이 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장시간 독서 때는 돋보기 안경을 써야한다.
단점은 값이 비싸다. 수술비가 한쪽 눈에 이중초점 280만원, 삼중초점 330만원이다.
나는 컴퓨터 작업, 독서 등 이동이 없는 가까운 작업을 할 때는 돋보기 안경을 쓰기로 하고,
일상생활과 이동의 편리성과 비싼 다초점렌즈 안경 구입 비용 등을 감안하여
두번째의 백내장과 난시를 교정하는 토릭 렌즈를 선택했다.
세란안과병원은 미세절개 백내장 수술법을 시행하여 수정체를 교체하기 위한 절개부위를 2mm로 축소시켜
난시 발생률을 거의 없앴고, 점안마취, 무혈, 무봉합 수술로 통증 없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내 수술을 맡은 임승정 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및 유럽 백내장 굴절학회에서 4회 수상 및
4만회 이상의 수술경력의 백내장 분야 권위자라고 하니 마음 놓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내 수술은 9월 11일(화) 오전 10시부터 각종 검사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이 날 왼쪽 눈을 수술하고 일주일 후에 오른쪽 눈을 수술한다.
눈에 안약을 넣어 동공이 완전히 열릴때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기다렸다.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다른 사람의 수술 장면을 모니터로 볼 수 있다.
정작 수술 작업을 하는 시간은 약 10분정도면 끝난다.
그 후는 회복실에서 약 2시간 정도 휴식 후 퇴원한다.
수술 후 한 달 간은 병원이 처방한 안약을 지시대로 넣어야 하고
3일 후 부터 가볍게 세수, 샤워, 머리감기를 해도 되지만
한 달 동안은 수술 받은 눈에 손, 휴지, 수건이 직접 닿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수술 후 한 달간은 음주는 절대 삼가야 하며
한증, 사우나, 찜질, 파마, 염색은 삼가야 하고
과격한 근력운동, 구기종목, 골프, 수영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술후 11일째인 오늘 현재 시력검사 결과 양눈 다 1.0 (수술전 0.5)으로 세상이 훤하다.
물론 이미 안경은 벗어버렸고 한 달 후에 시력검사에 따라 돋보기만 맞추면 된다.
광명찾기 눈공사가 아주 잘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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