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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단풍, 정선 소금강 181020

오늘은 야생화클럽의 수도권지부 10월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강원도 정선군의 소금강 계곡에서 정선바위솔을 주제로 사실상의 금년도 야생화 정기출사 마감일이다.

야생화 고수이면서 대학 후배인 공지가 내차를 운전하여 둘이서 정선으로 달렸다.

 

 

 

 

강원도로 들어서자 산천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소금강 입구에 들어서자 저절로 탄성이 쏱아진다.

 

 

 

 

정선바위솔이 살고 있는 소금강 계곡은 진입할수록 그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드디어 정선바위솔 자생지 너덜바위에 도착하여 이미 촬영 삼매경에 빠진 회원들과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촬영에 들어갔다.

 

 

 

여름이 그렇게 덥고 가물었는데도 말라죽지 않고 살아서 꽃을 피워올린 정선바위솔이 이쁘기 그지없다.

 

 

 

그 옆에서 한물 가고있는 담쟁이덩굴도 마지막 안간힘을 쓰며 아름다움을 뽑낸다.

 

 

 

예정시간 촬영을 끝낸 회원들은 단체사진도 찍고 꿀맛같은 라면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이제부터 2부 자유시간으로 각자 자기가 찍고 싶은 것을 찍으러 흩어진다.

공지와 나는 때맞춰 절정을 구가하는 소금강 단풍을 놓칠수 없어 단풍 촬영을 나섰다.

일단 쉼터 주변 계곡과 산의 단풍들을 마음껏 담아본다.

 

 

 

 

 

 

 

 

 

 

 

 

 

 

그다음 화암팔경 중의 으뜸인 몰운대로 올라갔다.

그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구름도 쉬어간다는 고개마루에 100명(?)이 쉴수있는 바위가 있다.

 

 

 

 

 

벼랑 위의 고사목이 변함없이과객을 반겨주고 저 아래 마을의 산하에도 가을이 깊이 물들었다.

 

 

 

 

내려다 보는 병풍바위에 오색의 물감이 그림을 그렸는데 시인묵객들이 시를 읊어 정자에 걸었다.

 

 

 

 

 

내려다 보는 풍경만이 아니라 올려다 보는 웅장한 병풍바위를 보러 아래 마을로 내려갔다.

여기서 비로소 몰운대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멋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몰운대를 하직하고 화암약수쪽으로 차를 굴렸다.

 

 

깊은 계곡이라 이미 일부는 그늘에 잠기기 시작하는데 빛이 머무는 곳만 찾아 줏어 담는다.

 

 

 

 

 

위장병, 피부병, 빈혈, 안질에까지 약효가 좋다는 화암약수를 한모금 마시고

그 보다는 아름다운 단풍과 산천경개를 담아내는데 더안간힘을 쏱는다.

 

 

 

 

 

 

오랫동안 더 머물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질 않아 귀가길로 들어서는데

정선의 아름다운 산천도 못내 아쉬운듯 계속해서 우리 뒤를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