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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춘천교구

<국내성지054> 가장 작은 공소, 금광리공소 190104

금광리 공소는 1887년에 세워졌고 영동 지역 천주교의 모태와 같은 곳이다.

강원도 영동 지역에 천주교가 적극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1866년 9명의 선교사와 수천 명의 교우들이 처형되면서부터 1873년 대원군이 물러나기까지 계속되었던 병인박해라고 할 수 있다.

 

병인박해를 피해 이주한 신자들은 깊은 산속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옹기 굽는 일이나 농사를 지으면서 교우촌을 형성하고 신앙을 전파하면서 생활하였다.

금광리 공소는 한때 영동 지역의 전교 거점 지역으로, 1921년 이철연 프란치스코 신부의 부임과 함께 본당으로 설립될 만큼 신자 수가 많았으나,

향후 신자 수의 증가와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1923년 주문진으로 본당을 이전하기도 하였다.

 

현재 노암동 본당의 공소인 이곳은,

박해를 피해 정착하여 오랫동안 신앙을 지켜 가고 있는 이들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잡초처럼 신앙의 씨앗이 싹트게 한 곳이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금광리 공소는 지금까지 내가 본 성지중 가장 작은 공소이다.

아마 앞으로 반 남은 성지 순례 중에서도 더 작은 성지는 없을것 같다.

 

 

 

 

 

현재 신자수가 50명도 안되고, 순례지로 지정된이래 한달에 100~200명의 순례객이 찾는다고 한다.

신자수보다 순례객이 더 많은 공소이다.

신부님이 계시지 않아, 순례객 미사는 관할 성당인 노암동 성당(T: 033-643-8460)에서 드릴수 있다.

 

 

 

 

 

공소 내부도 역시 어릴적 사탕준다고 해서 가본 고향마을 예배당 모습이다.

 

 

 

 

 

 

순례자를 위한 확인 도장이 문앞에 비치되 있다.

어려운 시골 공소의 열악한 재정을 생각하여 가능한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봉헌함을 채웠으면 좋겠다.

 

 

 

소박한 정원 모습이다.

 

 

 

 

 

 

오늘로서 춘천교구 5개 성지 순례가 끝났다.

2주 후에 가장 멀고 어려운 제주교구 7개 성지 순례가 예정되있다.

제주도 여행은 날씨가 90%는 좌우하니까 좋은 날씨를 하느님께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