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주교성지순례/춘천교구

<국내성지053> 강릉 대도호부 관아 190104

관아는 넓은 의미로는 관원들이 모여 나랏일을 보던 곳 전체를 의미하지만, 좁게는 지방관이 파견되어 업무를 보던 곳을 말한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조선 시대 강릉 대도호부 행정 기관이 위치한 읍치의 공간이다.

1994년 강릉 임영관지라는 이름으로 사적 제388호로 지정되었다가,

2014년 11월 27일 강릉 대도호부 관아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객사문인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 칠사당(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7호) 이외에는 대부분 훼손된 것을 복원하였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는 조선 시대 강릉에 있던 현재의 시청과 같은 역할을 하였지만,

사법권이 있어 죄인을 심문하거나 옥에 가두어 두었다는 것이 현재와 다른 차이점이라 하겠다.

 

관아에서는 박해 당시 신자들을 심문하기도 하였고, 어떤 이들은 관할 옥에서 순교하기도 하였다.

강릉에서도 병인박해가 한창이던 1868년 5월에 이유일 안토니오, 심능석 스테파노, 전성렬 바오로가 강릉에서 잡혔다는 기록이 있다.

이들은 서울의 좌포도청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순교하였으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채 순교한 이들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조선 시대 관아 하면 민초들에게는 죄없이 붙잡혀 가서 수탈을 당하거나 곤장으로 볼기를 맞고 업혀 나오는 곳이다.

죄인 아닌 죄인, 천주교 신자들에게도 잡히기만 하면 동헌 뜰에 마련된 형틀에 올려져서 목숨을 바쳤던 순교터이다.

 

 

 

 

관아의 동헌 뜰에서는 언제나 볼 수 있는 필수 형구이다.

 

 

 

 

강원도 유형 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칠사당이다.

조선시대 일곱가지 정무를 보던 관공서 건물이다.

 

 

 

 

 

 

 

 

국보 제51호로 지정된 임영관 삼문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임영관이란 조선시대 왕이 파견한 중앙 관리가 묵었던 객사를 말한다.

 

 

 

임영관 모습이다.

가운데가 전대청, 왼쪽이 서헌, 그리고 오른쪽이 동대청이다.

가장 중요한 자리인 전대청에 국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셔두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궁궐을 향하여 절을 했다.

 

 

 

 

이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라 한다.

 

 

성지순례 확인 도장을 받으려면 관할 성당인 임당동 성당으로 가야 한다.

임당동 성당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한다.

 

 

 

임당동 성당은 강릉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본당이다.

강릉 지역 복음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고, 건축물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457호로 지정되었다.

 

 

 

 

 

 

 

 

 

 

 

스탬프는 사무실(T : 033-642-0700)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