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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춘천교구

<국내성지141> 춘천교구 주교관과 교육원 200220

주교관

주교관은 춘천교구장 주교의 거처이자 선교사들이 교구 일을 돕거나 기거하는 거점으로 강원도 지역을 담당하던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가 1958년에 건립하였다.

이 건물은 당시의 전형적인 외국인 선교회 풍으로 지었는데, 유별나게 서향으로 세운 것은 햇빛이 아쉬운 아일랜드 풍습의 영향으로 보인다. 6.25 전쟁이 끝난 뒤, 포격으로 피해가 많았던 춘천에 아일랜드 풍으로 세워진 건물로서, 현재까지 보존이 잘 되어 건축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주교관은 춘천교구청 경내에 위치해 있다. 춘천교구청은 정문이 정서향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교구청사 전면
청사 후면과 마당

 

 

주교관

 

 

 

주교관 앞에서 수녀님과 함께 운동을 나가시는 "김운회 루카 주교"님을 만났다. 김운회 주교님은 2010년 3월 25일자로 제7대 춘천교구장에 취임하셔서 지금까지 춘천교구를 관할 사목하고 계신다. 작년에 우리가 죽림동 주교좌성당을 순례했을 때(2019년 1월 2일), 마침 춘천교구 사제단 신년하례회를 하시는 주교님을 뵌 적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http://blog.daum.net/ygkgyou/1285?category=1088#none)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분당성루카성당 소속임을 들으시고 주교님의 문장이 조각된 묵주를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주교님과의 기념촬영에 응해주시고, 주교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허락해주셨다. 

 

가운데가 주교님, 사진 찍어주신 수녀님 감사합니다.

 

선물로 주신 묵주 2개
왼쪽이 주교님 문장, 오른쪽은 마리아상

 

주교님은 자상하시게도 맞은편 교구청 건물 3층에 마련된 교구청 내 성직자 경당이 아름다우니 꼭 들러보라고 알려주셨다.

 

 

 

교육원

춘천교구 신앙교육의 요람인 교육원은 1958년 주교관이 지어진 후 건축이 시작되어 이듬해에 주교관과 같은 분위기로 지어졌다. 교육원은 당시 교구장인 구 토마스 주교의 뜻에 따라,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들에게 신앙을 심기 위한 전교 수녀 양성을 위한 수련소로 사용되었다. 1969년 수녀회의 서울 이전 후에는 춘천에 거주지가 없는 학생 기숙사로 활용되었다. 이후 이곳은 신앙 재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교육원은 전쟁 이후 지어진 건물로 현재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보존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그 안에 깃들여 있는 교구의 역사성을 인정받아 2019년 2월 등록 문화재(제743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소 :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300

전화번호 : 033)240-6000

 

 

 

 

교육원을 나와 주교님이 가르쳐 주신 경당을 보기 위해 교구청 건물로 다시 간다.

 

건물의 가운데 동그란 부분의 3층에 경당이 있고, 옥상에 튀어나온 동그란 것이 경당 채광창이고 그 위가 숫닭 모형이다
3층 경당으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이다.
십자가의길 그림이 걸려 있는 벽과 그 끝에 있는 경당 문

경당 내부

 

 의자가 6개 비치된 작은 경당이나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이다. 창문이 6개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살처럼 채광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살이 강렬하고 빛살무늬 천정도 아름답다.
제단과 그리스도 십자가
감실
성모자상

채광창이 있는 천정을 정면으로 크로즈업 하니 상량문이 나온다.

 

 

내가 만나 본 가장 아름다운 경당 모습에 흠뻑 빠져 황홀경을 헤메다 간신히 경당을 나온다.

 

 

 

교구청 복도에 걸려있는 관할도

강원도와 경기도에 걸쳐 총 62개 본당과 공소, 그리고 5개의 해외 소재 본당을 관할하고 있다.

 

 

교구청 2층 창문을 통해 내다본 정원과 주교관
1층 입구에 비치된 순례자 확인 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