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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안동교구

<국내성지079> 최양업 신부 선종지, 진안리 190226

진안리 성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선종한 곳으로 문경시 문경읍에서 문경 관문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조령, 이화령, 하늘재 등은 옛날부터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는 이름난 통로로서 숱한 전설과 애환이 서려 있다.

특히 일명 '새재'라고 하는 조령은 옛날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통로이며 군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요새이다.

그러므로 조선 숙종 34년(1780년)에 영남의 현관인 이곳에 관문과 성벽을 축조하였다.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이 서 있는데 각각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이 지방이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영남의 관문이기에 과거는 물론, 최양업 신부와 칼레 강 신부 등 선교사들과 교우들이 몰래 관문 옆 수구문을 통해서 충청도와 경상도를 넘나들며 선교 활동과 피난길로 이용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특히 관문과 이화령 고개 갈림길에 위치한 진안리는 최양업 신부가 사목 보고차 서울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병을 얻어 선종한 곳이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진안리 성지는 큰 길가 와이너리 공장 앞에 있다.

 

 

 

 

 

 

 

 

 

최양업 신부는 1861년 6월 한양에 있는 베르뇌 주교에게 사목 보고를 하러가다가 여기 진안리 오리터 주막집에서 약주 몇잔과 황육(쇠고기)을 먹고 병을 얻어 근처 약국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과로로 몸이 쇠약한데다 장티푸스의 합병증으로 6월 15일 40세의 나이로 선종하였다.

선종하기전 이곳으로부터 180리 떨어져 있는 제천 배론신학교의 푸르티에 신부가 달려와 병자성사를 주었고, 푸르티에 신부의 지도로 시신을 배론신학교로 운구하여 배론 뒷산에 안장되었다.

천주교 안동교구는 2002년 9월 29일 이곳 진안리 주막터를 매입하여 성지로 축성 지정하였다.

 

 

 

 

 

 

 

 

 

 

 

관할 성당  :  문경 성당 / 054)572-0531(사제관), 572-0532(수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