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080> 마원, 복자 박상근 묘 190226

마원 성지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문경새재 관문 근처)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복자 박상근 마티아 묘소가 있고 그 뒷편에 백화산이 위치해 있다.

 

문경 지방에 천주교가 전래하게 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충청도 지방의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고향과 가산을 버리고 찾아들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영남 북부의 험준한 산악 지대는 눈을 피해 은신하기에 적합했다.

문경, 한실, 여우목, 건학, 부럭이 등 이러한 곳들은 신앙의 선조들이 화전을 이루어 교우촌을 형성하고 살았던 유서 깊은 장소들이다.

 

이곳에 박해의 회오리가 불어 온 것이 1866년 병인년, 서슬 퍼런 탄압은 새재를 넘어 이곳 마원에까지 들이닥치게 됐고 이때 마을의 교우 30여 명은 충주, 상주, 대구 등지로 압송돼 온갖 고문과 혹형을 당한 끝에 순교했다고 전한다.

특히 경상도 북부 지방을 담당하고 있던 칼레 강 신부를 모시고 피신하다가 잡혀, 배교의 유혹을 과감히 떨치고 30세의 젊은 나이로 순교한 박상근 마티아의 묘가 이곳에 남아 있어 생생한 신앙의 숨결을 되새기게 해준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마원 성지에서는 사무실로 가기도 전 주차장에 서 있는 게시판 안에 있는 순례 도장부터 찍는다.

 

 

 

 

 

인자하신 성모님이 순례객들을 반갑게 맞아 주신다.

 

 

마원 성지 입간판 저 건너편에 문경 새재를 넘어가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힘차게 뻗는다.

 

 

성지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조경수들이다.

칼레 강 신부와 박상근 마티아의 끈끈한 우정처럼 서로 다정하다.

 

 

본 성지의 유래를 가장 잘 설명 해주는 안내 비석이다.

칼레 신부와 평신도 박상근 마티아의 믿음과 우정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묘소 주변을 돌아가며 설치된 십자가의 길 조형물이다.

 

 

 

 

문경에서의 성지 순례를 마무리 하고 가까이 있는 수안보로 간다.

수안보에는 왕의 온천이라고 하는 유황 온천수가 있어 평소에도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한화리조트에서 온천 후 더그릴에서의 사과한쌈 얼룩도야지삼겹살에다 수제아크맥주 한잔은 깊은 잠을 자게 해준다.

 

 

 

관할 성당 : 문경 성당 / 사제관 054)572-0531, 수녀원 572-0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