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림동 약현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에서 신앙의 자유가 인정된 이후 100년의 역사를 대변하는 성당이며, 한국 천주교회를 태동시키고 이끌어온 순교 성인들 가운데 44명의 성인이 탄생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 주변에 세워진 성지 순례 기념 성당이다. 성당 근처에 이승훈 베드로의 집이 있었고, 신유.기해.병인 박해 때 많은 신자들이 이곳과 가까운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으므로 이 자리에 성당을 세웠다.
1991년 김수환 추기경이 주례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 축복식에서 약현 성당이 서소문 성지 순례 기념 성당임을 공식 선언하였다. 이를 통해 무관심에 방치되어 있던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는 새로운 관심과 기대 속에 성지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중림동 약현 성당은 순교자들을 더욱 현양할 수 있는 성지 순례 기념 성당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991년 본당 설정 1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본당 안에 서소문 성지 순례자들을 위한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을 세웠다. 이곳에 마련된 기념 성당과 전시실에는 성인들의 유해와 함께 선조들이 사용하던 유품, 교리서와 성서를 비롯한 다양한 교회 출판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위치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47-1 (중림동)문화재 지정사적 제252호(1977년 11월 22일 지정)
약현(藥峴) 성당(聖堂)은 길이 약 32m, 너비가 12m로 이루어진 396m²(120여 평)의 소규모 성당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1886년 고종 23년 종교의 자유가 허용된 이후 천주교를 믿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자 명동 성당 아래 공소(公所)로 설립되었다. 1891년 당시 명동 성당의 주임 신부였던 두세(Doucet) 신부가 합동 (蛤洞)에 대지를 마련하고, 부주교인 코스트(Coste) 신부가 설계와 시공감독을 맡아 그 다음해인 1892년에 약현 성당이 탄생하였다. 이 성당이 위치한 곳은 예전에 약초를 재배했던 지역으로 '약초 밭이 있는 고개'라는 뜻의 약전현(藥田峴)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이후에 줄여서 '약현'이라고 했는데, 서울 만리동에서 서울역으로 넘어오는 고개 부근의 지명으로 사용되어 약현성당이란 명칭이 붙여진 것이다.
이 성당은 우리 나라 최초로 건립된 서양식 성당 건축물로 주목된다. 또한 고딕적인 요소를 부분적으로 나타내고 있지만 반원형의 둔중한 아치 형태 지붕과 창의 면적을 좁게 나타내는 등 전체적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을 갖는 벽돌조 건물이다. 길이 약 32m, 너비 12m의 십자형 평면 구조이며 비교적 소규모의 성당이다.옆면 창은 처마 높이가 낮아 뾰족아치가 아닌 원형아치로 되어 있으나, 앞면의 출입구와 옆면 좌우로 돌출한 출입구 창 부분이 각기 뾰족아치를 이루어 고딕 모양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성 요셉 상
성모 마리아 상
성모자 상
사제관
약현의 집
십자가의 길
순교 성인 정하상 상
옛 순교자 현양탑
서소문 역사 공원에 있던 것을 새 현양탑 건립 후 탑의 윗 부분 뾰족탑을 잘라버리고 여기에다 옮겨 세웠다.
약현 성당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남대문과 서소문 역사 공원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
서소문 순교성지 전시관
성모 소제대
옛 제의
서소문의 옛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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