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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전라북도

상사화 이야기(3)- 석산(꽃무릇), 선운사 190919

학명  :      Lycoris radiata (L’Her.) Herb.

분류  :  수선화과  상사화속 여러해살이풀

정명  :  석산(石蒜),   다른이름  :  꽃무릇

개화시기  :  9~10월

꽃색  :  적색

   

 

 

붉은 꽃잎과 강렬한 꽃술이 매혹적인 석산(꽃무릇)은

남부지방 습한 야지 또는산기슭이나 풀밭에 무리지어 분포하며,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 사찰 주변에 군락으로 식재되어 해마다 추석 무렵이 되면 축제가 열린다. 대부분의 상사화류는 이른 봄에 싹이나와 늦여름부터 꽃을 피우지만, 석산(꽃무릇)은 유일하게 가을에 꽃이 지면 새싹이 나서 상록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초여름에 삭아 사라진다. 또한 상사화류 중에 잎이 가장 가늘고 비늘줄기가 가장 작다.

 

 

 

 

 

 

 

오늘은 동백여행사 관광버스를 타고 석산(꽃무릇)을 만나러 고창 선운사와 영광 불갑사를 들른다.

절 근처에 꽃무릇을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다.

선운사 꽃무릇은 일주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선운천 좌우로 넓게 퍼져 피며 천왕문 앞 극락교 넘어까지 장관을 이룬다.

 

 

 

 

 

 

 

 

 

 

 

 

 

 

 

 

 

 

 

 

선운사 꽃무릇은 영광 불갑사 꽃무릇이 지기 시작할 때 절정을 이루는데 그 시기는 대략 9월 마지막 주에서 10월 첫째주가 된다.

예상대로 아직은 꽃이 피기 시작하는 단계여서 꽃이 많지 않다. 거기다 오전 10시경이어서 많은 부분이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 있다.

여행사에서도 꽃이 절정인 불갑사에 두 시간을 배정하고 여기는 겨우 한 시간을 배정해서 선운천을 따라 극락교까지 돌아오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시간에 쫒겨 정신없이 찍다보니 어느새 천왕문 앞 극락교까지 왔다. 만족스러운 상태는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개화상태가 좋아서 다행이다.

더 위로도 꽃무릇이 피어 있지만 같이 버스를 타고 온 40여명의 일행에 폐가 되지 않도록 부지런히 찍으며 올라올 때의 선운천 반대편 제방을 따라 부지런히 예쁜 꽃무릇을 찾아 담으며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