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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성남벚꽃길4경, 상대원 시설녹지대 200406

올 해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엄격히 지켜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모든 행사는 취소되고 유명 관광지, 꽃 축제 명소, 등산로까지 폐쇄됐다.

올 해는 예년에 비해 겨울이 춥지 않아서 봄꽃이 일찍 더 화려하게 피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전국을 들썩거리는 벚꽃 축제도 열리지 않고 유명 벚꽃 단지는 모두 통제되고 있다.

내가 올해 계획하고 있던 성남 벚꽃길 완주도 포기하려다가, 그중에서 가장 사람이 모이지 않을 거라고 예상되는 곳 세 곳을  골라 한가한 월요일에 내차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먼저 제4경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대원 시설 녹지대를 찾았다.

인터넷에서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검색하니 상대원 제1공영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70m가량 내려가면 오른쪽에 시설 녹지대 상대원 공원이 있다.

 

 

 

공원 입구에서 500m 구간이 성남 벚꽃길 제4 경이라고 지정되어 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실망스럽다. 연륜이 오래된 벚나무 몇 그루가 좌우로 있는데 태풍에 쓰러졌는지 중간중간 뽑아버린 흔적이 남아 있고 남은 벚나무 10여 주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벚꽃보다는 오히려 여기저기 자리한 목련이 더 공원의 분위기를 돋우어 준다.

 

 

위쪽에 분리된 공원이 하나 더 있다. 하지만 여기는 더 삭막하다

 

 

성남시가 벚꽃길 지정을 했을 당시에는 여기가 네 번째가 될 정도로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제 여기는 성남시 벚꽃길 8경에서 빼고 주변 주민들의 산책과 벚꽃 놀이 장소로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