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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여주 황학산수목원 200520

요즘 여주에 있는 황학산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주 황학산수목원은 여주시가 조성하여 2012년 5월에 개원한 수목원으로서, 경강선 전철을 이용하여 여주역에서 관광순환버스를 타고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여주지역 관광 명물이 되고 있다.

 

 

 

황학산수목원의 입구에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라서 봄철 성수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안내소 옆에 수목원 안내도가 있고, 입구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입구를 들어서자 오른쪽에 있는 꽃양귀비 꽃밭과 산림박물관 건물 위로 파란 하늘과 흰구름의 환영 퍼레이드가 멋지다.

 

 

황학산수목원은 272,000 m2(82,000평)의 부지에 14개의 테마공간과 3개의 체험학습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테마공간에는 여주지역의 자생 수목을 중심으로 전시 정원을 조성하고 곳곳에 초화를 배치하였는데,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물론 근래에 외국으로부터 수입하여 아직 국생종표준식물목록에는 등재되지 못하였지만 우리 주변에서 많이 기르는 초화들에 중점을 두어 수목원을 구성하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존 수목원에서 보지 못한 초화들을 많이 접할 수가 있었다.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답게 항아리를 활용한 공작물과 산림박물관 앞에는 별도로 포토존도 만들어 놓았다.

 

 

산림박물관 앞에 보기 드문 산작약이 수줍은 듯 호젖이 피어있다.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계곡을 따라 꽃창포가 노랑이와 보라가 뒤섞여서 피어있다.

 

 

지금 계절에 어딜 가나 대세가 붓꽃이다. 다양한 모습의 붓꽃들이 제철을 구가한다.

 

 

이 수목원에 특히 많이 심어져 있는 삼색무늬버들이다. 일본에서 개량되어 수입된 버들인데 여기서 처음 본다.

 

 

노랑조팝나무. 이 역시 수입 개량종이다. 조팝나무 종류도 다양하지만 국생종표준식물목록에서는 아무리 뒤져봐도 노랑조팝나무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수목원 등에서는 가끔 얼굴을 볼 수 있나 보다.

 

 

정향풀 무더기이다. 이 풀꽃은 야생에서는 대청도 하고 어딘가 아주 희귀하게 자생하고 있어서 보기가 어렵다고 하고, 수목원에서도 국립수목원 정도 있었는데 여기는 풍성하게 무더기를 이루고 있다.

 

 

테마공간 중에서도 항아리정원이다. 여주가 도자기의 본산인 만큼 전통 항아리와 도자기에 수생식물, 분재 등을 자연환경에 어우러지도록 조성해 놓은 정원이다.

 

 

석정원은 주변에서 보기 힘든 고산지역 또는 암석지대의 식물을 전시하고 보전하기 위한 정원이다. 지금 철이 맞지 않아 고산식물들은 꽃이 아직 피지 않았고 입구에 있는 공조팝나무 터널을 통해 연못의 노랑꽃창포를 보러 간다.

 

 

연못가에 깽깽이풀 서식지가 있다. 올해 깽깽이풀을 보러 여기를 올까 하다가 좀 힘이 들더라도 야생 깽깽이풀을 보려고 가평으로 갔었다. 여기 깽깽이는 꽃 색깔이 어떤 것 인지도 궁금하고 봄철에 한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또 국생종에 올라있지 않은 수입종인 붉은병꽃나무 개량종인 자엽병꽃나무가 있다. 꽃도 붉은색이지만 잎도 진한 자색이라 이런 이름을 붙였나 보다.

 

 

연한 붉은색의 해당화를 본다. 이 녀석들은 조금 게으른가 보다. 갯가의 해당화는 벌써 다 졌을 텐데...

 

 

국수나무이다. 국수나무는 가지가 처음 자랄 때는 적갈색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하얗게 변한다.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이 연상된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잘라서 세로로 찢어 보면 목질은 얼마 없고 대부분이 좀 푸석거리는 황갈색의 굵은 고갱이가 들어 있다.

 

 

잔디피크닉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솔나리 등 고산식물 이름표가 꽂혀있지만 꽃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잔디피크닉장이다.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이다.

 

 

잔디피크닉장을 벗어나 전망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꽃양귀비 등 꽃밭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고산동자꽃밭이다. 동자꽃의 일종인데 이도 아직 국생종에는 오르지 못한 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매발톱이다.

 

 

거의 산정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여기서 내려다보면 수목원의 전경과 멀리 여주시내까지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를 올라오던 길로 내려가서 고갯마루를 하나 넘으면 멸종위기식물을 따로 모아 보존하는 정원이 있는데 지금 철로 보아 꽃이 피고 있는 것이 없을 것 같아 내년 봄에 한번 들러보기로 하고 왼쪽에 있는 습지원으로 간다.

 

 

습지원은 황학산의 산림습지 원형을 보존하여 습지 생태계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생태학습장이라고 했는데 지금으로서는 학습할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습지원 아래로는 때 아니게 구절초가 한창이다. 구절초는 가을에나 피는 꽃이 아닌가?

 

 

전망대를 반환점으로 올라갈 때와는 반대편 계곡을 끼고 내려오는데 한창 조성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있다. 벼과 사초과 식물원 공사 중인데 앞으로 여기가 사진 촬영이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 정향풀 무더기 하나를 찍고 쫓겨 나왔다.

 

 

나이테광장에서 애기말발도리를 만났다. 말발도리와 같은 과 식물이고 식물이 키가 작아서 애기라는 말이 붙었는데, 이아이 역시 아직 국생종 미등록 일본 수입종이다.

 

 

미니가든 쪽으로 내려오면서 만난 흰붓꽃, 노랑매발톱, 요강나물, 은방울꽃, 무늬둥굴레 등이다. 워낙 많은 식물들이 식재되어있어서 만나는 꽃마다 다 찍을 수도 없고 반가운 녀석들만 골라 찍는다.

 

 

수목원의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매룡지이다. 여기서는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지금은 수련과 남개연이 연못을 차지하고 있다. 연못의 끝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으로 오늘의 마무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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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황학산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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