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성지147> 행정 공소(옹기 마을 신앙촌) 200813

행정 공소는 본디 외교인촌이었으나, 1924년경에 옹기점 마을 회장이었던 김세중 라파엘이 일가를 데리고 양평에서 이주하여 옹기점 교우 마을(점촌)을 이루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아들과 손자까지 3대에 걸쳐 공소 회장을 맡으며 전교에 힘썼고, 한때는 마을의 50세대 전체가 옹기를 굽는 교우들이었다.

박해 시대 이래 교우들은 오지그릇이나 숯을 구우며 숨어 살았는데, 행정 공소는 그러한 우리 교회사를 상징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행정 공소는 금광리, 도문, 학야, 산두 공소와 더불어 영동 지역의 주요 공소들 가운데 하나이다.

행정 공소는 처음에는 목조 건물이었으나, 1958년 신자들이 힘을 모아 옹기를 굽는 가마에서 흙벽돌을 구워 공소 건물을 지었으며, 신자들의 열심한 전교 활동으로 삼산 공소(1958년)와 인구 공소(1959년)가 설립되기도 하였다. 오래 방치되어 손상되었던 공소 건물을 복원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으며, 2004년 10월 28일 장익 주교가 중창식을 하였다.

춘천교구에서는 옹기마을 교우촌이면서 오지벽돌로 지어진 행정 공소 건물을 교구 사적지로 지정하고 2009년에 표지석을 세웠다. 많은 순례자들이 옛 신앙교우촌 공소를 찾아 편안하게 기도하고 가는 신앙의 터전이다.

 

(한국천주교 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행정 2길 14

전화번호 : 033) 662-5264(원로 사제관)

http://www.hjgongs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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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행정 공소 간판 주변 도로변에 차를 세워야 한다.

 

 

원로 사제관 건물이 정면에 보인다.

 

 

공소 마당에는 풀이 파랗게 자라고 있고 입구에는 벌개미취가 보랏빛 환영을 한다.

 

 

교우들이 손수 구운 오지벽돌로 지은 공소 건물이다.

 

 

2009년에 세운 춘천교구 사적지 행정 공소 표지석이다. 옹기 마을임을 상징하여 옹기들과 함께 세웠다.

 

 

소박한 공소 내부 모습이다.

 

 

내부 벽에 포천 순교 성지에서 보았던 복자 홍교만과 그의 아들 복자 홍인의 그림이 걸려 있다.

 

 

성모상이다.

 

 

은퇴하신 원로 사제가 기거하시는 사제관 겸 교육장이다.

 

 

마당을 빙 둘러 청동 주물 십자가의 길이 서 있다.

 

 

게시판에는 행정 공소의 유래와 역사를 적은 유인물이 걸려있어 순례자들에게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