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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캠핑족들의 메카, 여주 강천섬 201105

여주 강천섬에 제2의 남이섬 은행나무길이라 할 정도의 은행나무길이 생겼다는 정보를 들었다.

강천섬은 여주 강변 6경으로 불릴 만큼 풍광이 아름답고, 멸종위기 2급 식물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로 알려진 곳이다.

근처 반계리 은행나무도 볼 겸, 나뭇잎이 반쯤 떨어져 길에 쌓일 때를 저울질하여  강천섬을 찾았다.

 

 

 

내비게이션에 '강천섬'을 치면 강천섬 수상스키장 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강천섬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나 '강천섬 은행나무길'을 선택하면 굴암리 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면 금방 강변에 도착한다.

 

 

강천섬의 풍경이 옛날 단양쑥부쟁이 보러 다닐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K-Water와 현대건설이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섬 전체를 캠핑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강변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은 완전히 억새 천국으로 바람에 일렁이는 흰색 물결이 장관이다.

 

 

오리들도 완전히 천국을 만나 내세상이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도 넓게 새로 만들었다. 섬의 초입에는 이름도 모르는 나무가 잔뜩 서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잔디밭이 전부 캠핑장이다. 둘레를 따라가며 심어져 있는 미루나무 아래에는 텐트가 즐비하다.

 

 

드디어 은행나무길을 찾았다. 아뿔싸! 은행잎이 다 떨어져 버렸네!

3일 전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이틀 전 강풍에 다 떨어져 버렸다고 한다.

역시 섬은 섬이구나!!

 

 

미루나무 길도 마찬가지이다. 내륙과 섬의 기후 변화를 계산하지 못한 나의 불찰이니 어찌하랴.

 

 

단양쑥부쟁이 서식지를 찾아보니 여기는 펜스를 쳐서 보호를 해 놓았다.

 

 

강가 경사지에는 고마리도 많았는데 지금은 철이 아니니 흔적도 찾을 수 없고 수양버들과 억새들의 천국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