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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금수강산> 화천 비수구미

주소 : 강원도 화천군 동촌리 2861-2

비수구미(飛水口尾) 계곡은 화천 북쪽 파로호 상류지역의 오지마을로 화천댐으로 마을이 호수에 잠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물을 머금고 마을을 등지고 떠났으나 몇 가구가 남아 산을 태워 화전으로 밭을 일구고 살았던 지역이다. 지금은 3가구에 7명의 주민만이 살고 있으며 비수구미 상류 끝의 해산령부터 6km의 계곡길이 이어진다.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유명하며, 청정환경 탓에 수달이 살고 있다. 이 계곡 주변에는 인적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림이 울창하다. 원시림과 넓은 바위가 계곡을 따라 밀집되어 있고 계곡 하단부에는 파로호가 있다.

 

 

화천군과 양구읍에 걸쳐있는 파로호는 면적 38.9km2에 저수량 약 10억 톤으로, 화천댐을 짓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이다.

한국전쟁 때 중공군 약 2만 4천여명을 수장시켜 이승만 대통령이 이를 기념하여 파로호(破虜湖 : 오랑캐를 깨뜨린 곳)로 이름을 바꿨다.

 

 

파로호 건설로 인해 비수구미 마을 앞까지 물에 잠기고 비수구미 마을은 육지 속의 섬이 되었다.

 

 

더 상류 쪽에는 북한의 금강산댐의 수공과 홍수 예방을 위해 제5공화국 때 건설한 평화의 댐이 있다. 댐의 길이는 601m, 높이는 125m이며 최대 저수량은 26억 3천만 톤으로 평상시에는 물을 가두지 않는 건류댐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수구미 마을 앞까지 파로호의 물이 들어와 수량이 많아져 길이 막힐때는 주민들은 보트를 이용한다.

 

 

비수구미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이며 계곡 왼쪽에 두가구가 살고 오른쪽에 한 가구가 살고 있다. 출렁다리가 양쪽 주민들을 연결해 주고 그 아래 계곡에는 맑은 청정수가 흐른다.

 

동영상 : 시냇물 소리

 

 

앞에 보이는 오른쪽 산비탈의 집이 텔레비젼에도 여러 번 방송된 바 있는 장윤일 할아버지의 집이다.

 

 

장윤일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민박과 식당이다. 토종 닭요리와 산채비빔밥이 일품이다.

 

 

장윤일 할아버지 집에서 바라본 출렁다리와 건너마을의 모습이다.

 

 

식당 마루에 앉아서 산채비빔밥을 먹으며 듣는 개울물 소리가 청아하다.

 

 

 

장윤일 할아버지는 비수구미 마을의 터줏대감이나 다름 없다. 평화의 댐 공사 때 공사장에서 광릉요강꽃을 발견하여 집으로 가져와 키운 것이 성공하여 지금은 엄청나게 번성을 하였고, 국립수목원의 지원을 받아 보호구역을 설정하여 찾아오는 야생화 마니아들에게 일정 범위 내에서 개방하고 있다.

 

 

화원에는 광릉요강꽃 외에도 복주머니란과 금낭화도 많이 기르고 있다.

 

 

화원에서 내려다 본 비수구미 계곡의 모습이다. 오지마을이지만 풍요로워 보인다.

 

 

민박에서 하루를 묵으면 골짜기 좁은 면적의 하늘에서도 수없이 많은 별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셔터 스피드 1/100초로 잡은 별들의 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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