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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성남 분당, 금곡매(金谷梅)와 불곡매(佛谷梅) 220327

수도권인 성남시 분당에도 매화가 활짝 피었다.

우리 동네에는 매화나무가 귀한데, 집에서 걸어서 5분이면 닿는 이곳에 매화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매년 여기에 와서 봄소식을 맞는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들이 무척이나 귀엽다. 오늘은 이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로 한다.

 

이 아이들이 사는 동네 이름은 금곡동(金谷洞), 서식지 옆을 지나는 도로가 금곡로(金谷路)이고, 앞으로 흐르는 개천이 동막천(東幕川)이다. 동막매(東幕梅) 보다는 금곡매(金谷梅)가 부르기도 좋고 듣기도 좋다.

 

오늘부터 너희들의 이름은 금곡매(金谷梅)라 부른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구미공원에 청매화 군락지가 있다. 기왕 이름을 짓는 김에 이 아이들에게도 이름을 지어주고자 한다. 여기는 동네 이름이 구미동(九美洞)이고, 앞으로 흐르는 개천이 탄천(炭川)이며, 공원 뒷산이 불곡산(佛谷山)이다. 어감이나 부르고 듣기가 불곡매가 가장 멋지다.

 

오늘부터 너희들의 이름은 불곡매(佛谷梅)이다.

같은 날 이름을 얻었고 곡(谷)자 돌림이니 이제부터 금곡매와 불곡매는 형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