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 Clerodendron trichotomum Thunb.
분류 : 마편초과 누리장나무속 낙엽활엽관목
꽃말 : 친애, 깨끗한 사랑
원산지/분포지 : 한국
서식지 :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비옥한 곳, 바닷가
개화시기 : 8 ~ 9월, 분홍색의 통꽃
속명 : 누리장나무속(Clerodendrum)
'누리장나무' 이름은 누린내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명으로 냄새가 구리다는 뜻으로 '구릿대나무'라고도 하고,
개에서 나는 냄새와 같다고 하여 '개나무'라고도 한다
누리장나무는 다섯번 놀라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첫번째 이 곷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놀라고,
두번째 나무 전체에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놀라며,
세번째 어린 잎을 따서 살짝 데친 다음 나물로 무쳐 먹거나 쌈으로 먹으면 고소하니 그 감칠맛에 생각 이상으로 놀란다.
네번째 가을에 붉은 꽃받침에 남색 진주 모양의 열매가 꽃보다 아름다워 또다시 놀라며,
마지막 다섯번째로 그 약재로서의 뛰어난 효능과 매염제로의 쓰임에 놀라게 된다고 한다.
누리장나무에 얽힌 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잘생긴 백정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들이 언감생심 양가집 규수를 사모 하였다.
이를 눈치챈 양가집에서 관가에 고발하여 힘 없는 백정의 아들은 곤장만 흠뻑 두들겨 맞고 풀려나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다
그 아비가 죽은 불쌍한 아들을 위하여 양반집이 내려다 보이는 뒷산에 묻어 주었다.
얼마후 겨울에 양가집 규수가 우연히 그 무덤앞을 지나가다가 그만 발이 땅에 붙어버려 움직이지 못하고 얼어죽고 말았다.
전후사정을 들은 양가집 에서는 결국 두사람을 합장 하였다.
이듬해 봄에 그 무덤가에 냄새나는 나무가 자랐는데 사람들은 그 냄새를 백정이 풍기는 누린내라 생각하여 누리장나무 라고 불렀다.
남한산성 누리장나무 (2015년 7월 28일 촬영)
마니산 누리장나무 (2015년 8월 11일 촬영)
누리장나무 (분당탄천 2017년 7월 30일 촬영)
누리장나무는 가을이 되면 냄새 때문에 생긴 불명예를 씻어 버리기라도 하듯 정말 특별하게 생긴 열매로 우리 눈을 유혹한다. 열매가 맺힐 때면 붉은 말미잘 모양의 열매받침을 펼치고, 가운데 1캐럿(지름 6.5밀리미터) 크기의 사파이어 보석이 박힌다. 열매는 매끄러운 진한 푸른색으로 가을 하늘과 맞서려 한다. 냄새나무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이다.
남한산성 누리장나무 씨방 (2015년 9월 4일 촬영)
설악산 누리장나무 열매 (2013년 10월 18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