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71> 문경 선유동계곡 학천정(鶴泉亭) 221118

소재지 :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학천정길 23-2 (완장리 428), 선유동계곡
건립시기 : 1906년
답사일자 : 2022년 11월 18일, 맑음



선유동계곡


학천정(鶴泉亭)은 선유동계곡의 입구에 있는 정자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인 도암 이재(陶菴 李縡, 1680~1746)가 후학을 가르치던 자리에 지역 유림들이 그의 덕망을 기려 1906년에 세웠다. 이재는 조선 숙종,경종,영조 때의 학자로 참판과 도승지를 지냈으며, 18세기 사상 논쟁인 호락논쟁 중 인물성동론을 주장한 낙론의 대표적 학자이다. 저서로는 [도암집], [어류초절], [검신록], [사례편람] 등이 전해진다.


계곡 건너편 암벽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새겼다는 '仙遊洞'이라는 글씨가 남아있고


학천정 뒤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각종 글씨와 함께 '山高水長'이란 글씨가 남아 있다. 산고수장은 '산은 높고 물은 유구하다' 즉 군자의 덕은 높고 끝이 없다는 의미의 글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