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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73> 안동 삼귀정(三龜亭) 221117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지풍로 1975-1 (소산리)
건립시기 : 조선 연산군 2년(1496), 1947년 재건축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답사일자 : 2022년 11월 17일, 맑음



삼귀정(三龜亭)은 조선시대 사헌부 장령을 지낸 김영수(金永銖, 1446~1502)와 그의 형제들이 어머니 예천 권씨를 즐겁게 해드리고자, 연산군 2년(1496)에 지은 정자이다. 그 뒤 여러 차례 보수하고 1947년에 다시 지었다. 이 정자가 있는 소산마을은 안동김씨의 집성촌으로 김영수는 이 마을에 처음 들어온 김삼근의 손자이다.
삼귀정이라는 이름은 십장생 중의 하나인 거북이와 같이 생긴 세 개의 바위가 정자 마당에 있어서 붙여진 것인데, 어머니의 장수를 기리기 위해 이름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거북이는 전통적으로 장수를 상징한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 사방이 모두 트여 마을을 비롯한 주변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안에 걸린 삼귀정 현판은 안동 출신의 문신이자 학자인 이종준(李宗準)이 썼다.

이종준의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