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 (위양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
방문일자 : 2023년 5월 4일, 흐림
위양못은 신라시대에 만든 저수지이다. 매년 5월이면 못 가운데 있는 정자와 눈이 내려앉은 듯 활짝 핀 이팝나무 꽃이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이룬다. 저수지 물로 아래쪽 들판에 농사를 짓고, 제방에는 각종 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꿨다. '위양(位良)'은 양민(良民), 곧 백성을 위한다는 뜻이다.
못 가운데 다섯 개 섬이 있고 둘레도 1km를 넘었으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훼손된 이후 1634년에 밀양 부사 이유달이 다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못 가운데 있는 완재정은 안동 권씨 집안의 정자이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 이밥(쌀밥)처럼 보인다 하여 이밥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뒤에 이팝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또 꽃이 여름 길목인 입하에 핀다고 입하목으로 불리다가 '이파나무',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가운데 섬에 있는 완재정 주변 풍경
제방을 따라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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