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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일출여행> 공현진 일출과 청간정 등 150108

우리 부부는 새해가 되면 년초에 3일간 연속 맑은 날씨를 골라 동해안으로 일출여행을 떠난다.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겨울바다에서 시리도록 새파란 바닷물과 부서지는 하얀 파도에 묵은 해의 피로를 씻어버리고

떠오르는 붉은 해의 힘찬 정기를 받아 활기찬 새 일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올 해는 강원도를 택해 그 첫날을 고성군 공현진해수욕장의 옵바위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맞기로 했다.

 

1월 7일 서울을 출발하여 느긋하게 5시간 반 만에 공현진1리 해변에 도착하여 일출 예상 장소를 탐색하고 바로 가까이 있는 옵바위모텔에 여장을 풀었다.

주인의 안내로 모텔 여주인이 운영하는 어판장내 옵바위횟집에서 유일한 손님이 되어 싱싱한 우럭회와 가자미새꼬시를 맛있게 먹고 돌아와 잠을 청하나 모텔앞 바다에서 들려오는 거친 파도소리와 오메가 일출의 기대로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다음날 아침 7시에 촬영준비를 마치고 해변으로 가니 10명 정도의 사진작가들이 모여 있었고 장소는 어제 예측한대로 모텔앞 모래사장이다.

일기예보대로 하늘은 맑은데 애석하게도 수평선 바닥에 얕은 구름층이 깔려 있어 기대했던 오메가는 만날 수 없었지만 얕은 구름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오메가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음 일출촬영 장소인 양양 하조대를 향하면서 도중에 고성군 토성면의 청간정과 속초시 동명동의 영금정을 들러 쪽빛 겨울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고성 청간정 (관동팔경 2경)

 

 

 

 

 

속초 영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