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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세종.충북

<방방곡곡사진여행22> 왕의 온천,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161016

일시 : 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 19일 (수요일), (3박4일)

장소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한화리조트 수안보

 

정선오일장을 출발하여 3시간 정도를 운전해서 충주의 수안보에 도착하였다. 비도 약간 뿌리고 운전 조건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도 그다지 힘든지 모르는 것은 뒤 따라온 정선의 인심과 내가 좋아하는 수안보 온천에 대한 기대 때문이리라. 예약한 대로 3박의 일정으로 615호실에 여장을 풀었다.

 

 

 

한화리조트 수안보 콘도는 평소에 내가 가끔 이용하는 낯익은 곳이다. 고향 가는 고속도로의 길목에 있기도 하고, 서울에서 남쪽으로 적당한 거리에 있어서 남쪽으로 장거리 여행을 할 때면 가끔 중간 기착지로 활용하곤 했었다.

 

 

 

615호실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콘도 뒤쪽 풍경이다. 다른 곳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는데 여기만 햇볕을 잘 받아서 그런지 단풍이 제대로 물들어 있다. 매일 아침 안개가 피어 오르는 모습이 시시각각 변하고 흡사 꿈속에서 노니는 듯 황홀경의 연속이다. 숙소를 이동할 때마다 체크인 할 때 담당자에게 나의 여행 목적을 설명하고 전망이 좋은 방을 배정해 줄 것을 사전 부탁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가는 곳마다 전망 좋은 방이 배정되어 다행이다. 

 

 

 

 

 

 

 

 

수안보는 예로부터 온천지대로 세간에 알려져 왔다. 수안보 지하에서 솟아 오르는 온천수는 51도C의 고온에다 유황 라듐성 온천으로 각종 피부병에 좋다고 알려져 왔고, 이씨조선의 창업자인 이성계 태조대왕을 비롯하여 많은 왕후장상들이 여기서 치료와 휴양을 하였다고 하여 일명 왕의 온천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지금은 충주시가 원수를 일괄하여 관리하고 각 온천장에 배정을 해줌으로 수질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한다.

 

 

 

온천탕은 아침 6시 30분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기왕이면 깨끗한 물에 온천을 하려고 이슬을 밟으며 온천장으로 향한다.

 

 

온천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나무들이 가을이 코밑까지 딸아왔음을 알려준다.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방갈로들이 아직 한밤중이다.

 

 

 

이 지역이 꿩고기요리가 특산식품임을 알려 준다.

 

 

 

돌담집이다. 저녁에 여기서 숯불돼지고기바베큐를 먹을 수 있다.

 

 

온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1회 입욕요금이 10,000원이다. 리조트 회원이나 투숙객은 50% 할인하여 5,000원이다.

 

 

내가 수안보 온천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 것이다. 야외 노천탕에 설치되어 있는 물폭포다. 30분 정도에 걸쳐 정수리에서부터 전신 곳곳을 물폭포로 안마를 하고 나면 온 몸이 시원하고 피로가 싹 가신다.

 

 

콘도 측에서는 가능하면 하루 세 차례 입욕을 권하고 있지만, 나는 세 번씩은 못하고 두 번은 꼭 한다. 아침에 기상하면 온천탕에 가서 세수를 하고 물폭포 맞고, 저녁에 콘도에 돌아오면 물폭포 맞으면서 피로를 푼다.

 

 

온천을 하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마주치게 되는 은행과 단풍나무이다. 목욕 후의 내 몸과 마음처럼 한결 밝고 싱그럽게 느껴진다.

 

 

수안보에서의 먹거리는 아침 식사는 멀리 갈 것 없이 콘도 1층에 있는 탄금대에서 먹는 올갱이해장국이 최고였다. 저녁에 혹시 시내로 나가고 싶으면 중심가에 있는 한우직판장에서 한우고기를 구워 드시면서 소주 한 잔 하시면 그날 밤 꿈도 황홀한 꿈을 꾸게 될 것이라고 감히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