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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국내성지080> 마원, 복자 박상근 묘 190226 마원 성지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문경새재 관문 근처)에 소재하고 있으며, 현재 복자 박상근 마티아 묘소가 있고 그 뒷편에 백화산이 위치해 있다. 문경 지방에 천주교가 전래하게 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이후 충청도 지방의 교우들이 박해를 피해 고향과 가산을 버리고 찾아들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영남 북부의 험준한 산악 지대는 눈을 피해 은신하기에 적합했다. 문경, 한실, 여우목, 건학, 부럭이 등 이러한 곳들은 신앙의 선조들이 화전을 이루어 교우촌을 형성하고 살았던 유서 깊은 장소들이다. 이곳에 박해의 회오리가 불어 온 것이 1866년 병인년, 서슬 퍼런 탄압은 새재를 넘어 이곳 마원에까지 들이닥치게 됐고 이때 마을의 교우 30여 명은 충주, 상주, 대구 등지로 압송돼 온갖 고문과 혹형을 당한 끝.. 더보기
<국내성지079> 최양업 신부 선종지, 진안리 190226 진안리 성지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선종한 곳으로 문경시 문경읍에서 문경 관문 방향으로 1km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다. 조령, 이화령, 하늘재 등은 옛날부터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는 이름난 통로로서 숱한 전설과 애환이 서려 있다. 특히 일명 '새재'라고 하는 조령은 옛날 영남 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통로이며 군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요새이다. 그러므로 조선 숙종 34년(1780년)에 영남의 현관인 이곳에 관문과 성벽을 축조하였다. 제1관문인 주흘관, 제2관문인 조곡관, 제3관문인 조령관이 서 있는데 각각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이 지방이 충북과 경계를 이루는 영남의 관문이기에 과거는 물론, 최양업 신부와 칼레 강 신부 등 선교사들과 교우들이 몰래 관문.. 더보기
<국내성지078>이윤일 성인과 서치보 가정의 교우촌, 여우목 190226 여우목 성지는 103위 성인인 이윤일 요한 성인과 서치보 요셉 가정에 의하여 이루어진 교우촌으로 부근에 '건학'과 '부럭이(부락이)'라는 교우촌이 있어 빈번한 접촉을 하면서 지냈다. 소백산맥이 높고 험준한 대미산을 경계로 하여 충북 단양과 경계를 이루는 문경 지방의 최동 북단에 위치한 여우목은 옛날부터 경상도 동쪽 지방의 사람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서 이곳을 거쳐 문경 읍내와 새재로 넘어갔던 교통의 요충지였다. 1839년 기해박해 무렵에 충청도 홍주가 고향인 성 이윤일 요한 가정이 상주 갈골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고, 그 무렵에 경상도 초대 교우 서광수의 손자인 서치보 요셉의 가정이 충북 청원에서 이곳으로 피난해 오면서 신자들이 살기 시작했다. 서치보 요셉(1791~1840년)은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열.. 더보기